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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병원 가기 싫어 노모 살해…조현병 불안·공포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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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병원 가기 싫어 노모 살해…조현병 불안·공포 확산
【 앵커멘트 】
자신을 정신병원에 입원시키려던 어머니를 폭행하고 살해한 아들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그런데 이 아들은 망상이나 환청 증세가 있는 조현병 환자였는데요.
서동균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서울 성북동의 한 다세대 주택입니다.

지난 8일 30대 이 모 씨가 자신의 어머니를 수차례 폭행하고 살해한 혐의로 체포됐습니다.

이 씨는 6년 전 오토바이 사고 이후 조현병 증세를 보여 정신병원을 치료를 받다가 지난달 퇴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이 씨는 "어머니가 다시 정신병원에 입원시키려고 해 반발심이 들어 그랬다"라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구속한 이 씨의 정신감정을 의뢰하고 조사를 진행 중입니다.

지난 10일에도 강릉에서 조현병 환자가 의사한테 망치를 휘두르는 사건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따라서 이들을 격리시켜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지만 개정된 환자 인권법 때문에 강제 입원도 쉽지 않습니다.

▶ 인터뷰 : 김재형 / 변호사
- "(위험한 경우) 강제 입원이 가능하게 돼 있는데 실제로 그 위험성을 판단하는 기준 자체가 모호하고…."

조현병을 포함한 중증정신질환자들의 범죄가 계속되면서 이러한 범죄를 막기 위한 대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입니다.

MBN뉴스 서동균입니다. [ [email protected] ]

영상취재 : 양현철 기자
영상편집 : 한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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