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당 상임 전국위 무산…김종인 비대위 운명은 / JTBC 정치부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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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거취를 놓고 세간의 관심을 받고 있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우선 김종인 전 통합당 총괄 선대 위원장입니다. 김종인 비대위 출범하느냐 마느냐 갑론을박이 이어졌는데, 오늘도 막판까지 우여곡절이 이어졌습니다. 먼저 오늘 예정됐던 상임 전국위가 의결 정족수 미달로 무산되면서 전국위원회도 불발 가능성이 컸는데, 전국위는 그래도 열렸습니다. 전국위 결과 잠시 후에 다시 전해드리고요. 그리고 또 한 사람이 있습니다. 김종인 전 위원장 못지않게 요즘 거취 때문에 큰 관심을 불러일으키는 사람이죠.
[고산을 떠났으면 좋겠는데.]
[넘지 말아야 할 선을 넘으시네요.]
[고산에서 네 편 들어줄 사람 아무도 없어. 미리 망신당하지 말고 여길 떠나. 그게 널 위해서 좋을 거야.]
[지금 내 걱정해 주는 거니?]
[끝까지 버텨봤자 너만 다친다고.]
지선우 선생이 과연 이태오 등쌀에 고산을 떠나게 될까요. 아니면 이태오가 다시 고산을 떠날까요. 결론은 절찬리에 방영 중인 부부의 세계에서 확인하시고요. 지선우 선생의 거취 문제도 현재 진행형이고 김종인 전 위원장이 통합당에 안착할지 떠날지 그의 거취는 어떻게 결론 났을까요? 조금 전 전국위에서 김종인 비대위 가결됐는데요. 김종인 전 위원장이 받아들일지는 의문입니다. 오늘 상황 자세히 이야기를 해보죠. 시간을 좀 앞으로 돌려서 오늘 오전으로 가보겠습니다. 아침에 열린 21대 국회 당선자 총회에서 심재철 대표 권한대행은 김종인 비대위 체제의 불가피함을 당선자들에게 설명했습니다.
[심재철/미래통합당 대표 권한대행 : 뼈를 깎는 고통이 수반된 변화가 있을 때만이 국민들은 다시 우리들을 쳐다볼 것이고 그런 점에서 이번은 마지막 변화와 혁신의 기회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위기 수습의 첫 단계부터 우리들이 화합하고 단결하지 못한다면 국민들의 신뢰를 받기는 참 어려울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심재철 대표 권한대행은 "김종인 위원장의 전권 요구, 무기한 요구 등도 언론의 오보에서 나온 오해"라고 해명했습니다.
[심재철/미래통합당 대표 권한대행 : 비대위원장이라고 하더라도 당 대표의 권한을 행사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전권이라는 것은 언론의 오보입니다. 그리고 또 하나가 무기한이라는 것도 그렇지는 않습니다.]
당선자 총회는 이후 비공개로 진행됐는데요. 격론이 오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종인 비대위가 불가피하다는 의견과 내부 인사로 비대위 또는 지도부를 꾸려야 한다는 의견이 팽팽하게 맞붙었습니다. 총회 중간중간 나오는 당선자들의 이야기 들어보시죠.
[박완수/미래통합당 사무총장 : (격론이 오가나요.) 저는 할 이야기 없습니다.]
[김태흠/미래통합당 의원 : (반대하는 쪽이 더 많을 것 같다고 하던데.) 그런 거 같은데.]
[장제원/미래통합당 의원 : (찬반 의견이) 비슷비슷한데요. 다 비슷비슷한데. 지금.]
[주호영/미래통합당 의원 : (의견이) 잘 안 모였어.]
총회를 마치고 심재철 대표 권한대행이 논의 내용을 정리했습니다.
[심재철/미래통합당 대표 권한대행 : 비대위로 갈 것이냐. 아니면 전대를 갈 것이냐. 그리고 김종인 비대위 찬성하는 반대하는 의견들, 여러분들 생각하시는 대로 그렇게 다양하게 의견들이 나왔습니다. 그리고 전체적으로 당의 최고 지도체제를 결정하는 기구는 전국위원회입니다.]
심재철 대표 권한대행은 상임 전국위와 전국위원회를 예정대로 열겠다고 했지만, 이때부터 뭔가 잘 안될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우선 상임 전국위와 전국위원회 구성을 보면요. 상임 전국위는 국회 상임위원장들, 시도당 위원장, 일부 국회의원, 일부 시도 의원 등으로 구성하게 되고요. 정원은 100명 이내로 정해져 있는데 현재는 45명이 정원입니다. 전국위원회는 당 대표 등 당 지도부와 국회 부의장, 상임고문, 시도지사, 국회의원, 원외 당협 위원장 등으로 구성되는데요. 현재 전국위원은 639명입니다. 당초 오늘 통합당 지도부는 김종인 비대위의 시기를 늘리기 위해 상임 전국위에서 8월 전당대회 개최 당헌을 고치고 바로 이어서 전국위원회를 열고 김종인 비대위를 의결할 예정이었습니다. 그런데 첫 관문인 상임 전국위가 의결 정족수를 채우지 못하고 무산된 겁니다.
[정우택/미래통합당 전국위원회 의장 : 종합적 판단을 한 결과 오늘 제1차 상임전국위원회는 개최하기가 어려울 것 같습니다. 성원이 되지가 않았으므로 제1차 상임위원회는 열리지 않는 것으로 이렇게 여러분께 보고를 드리겠습니다.]
김종인 전 위원장이 "8월 전당대회까지 운영하는 관리형 비대위라면 맡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밝힌 바 있기 때문에 상임 전국위에서 8월 전당대회를 취소하지 못했다는 건 비대위 불발이나 다름없었죠. 그런데 전국위원회는 또 상임 전국위와 달리 열렸습니다. 그리고 비대위 체제를 통과시켰는데, 문제는 김종인 전 위원장이 임기 제한 비대위는 받지 않을 가능성이 큰 상황인 겁니다. 시계 제로. 한 치 앞이 보이지 않는 상황을 뜻하는데, 현재 통합당 상태가 딱 그렇습니다. 김종인 비대위는 어떻게 될까요? 김종인 전 위원장은 비대위원장으로 통합당을 이끌 수 있을까요. 솔직히 전 개인적으로 지선우 선생의 거취가 조금 더 궁금하긴 한데, 어쨌든 통합당 이야기는 들어가서 더 자세히 해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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