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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 이라크 방문…가톨릭 사상 처음 / JTBC 아침&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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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이 3박 4일 일정으로 이라크를 방문한 뒤 오늘(8일) 로마로 돌아옵니다. 교황이 이라크 땅을 밟은 것은 2천 년 가톨릭 역사상 처음입니다. 지난 5일, 이라크 바그다드 공항에 도착한 프란치스코 교황, 이라크 총리가 전용기 앞까지 나와서 맞이합니다. 교황을 태운 차량은 삼엄한 호위 속에 이라크 국민들의 환영을 받으면서 대통령 궁으로 이동했습니다. 교황은 첫 번째 메시지로 오랜 기간 전쟁을 겪은 중동을 위로하고 이라크 내에 있는 기독교인들을 포용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프란치스코/교황 : 저는 평화의 왕이신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평화의 순례자로 이곳에 왔습니다. 우리는 그동안 이라크의 평화를 위해 많은 기도를 해왔습니다.]

교황은 이라크 남부 도시 나자프로 이동해 시아파 최고 지도자인 아야톨라 알리 알 시스타니를 만나는 파격 행보도 선보였습니다. 가톨릭 교회 교황과 이슬람 시아파 최고 성직자가 만난 것은 사상 처음 있는 일로, 이라크 전역에 생중계됐습니다. 교황은 기독교와 이슬람교의 공통 조상인 아브라함의 고향으로 알려진 우르 지역도 방문했습니다. 이후 다시 바그다드로 돌아온 교황은 성 요셉 대성당에서 미사를 집전했습니다. 지난 2010년 발생한 테러로 가톨릭 신자를 포함해 58명이 목숨을 잃었던 '구원의 성모' 대성당도 찾았습니다. 미사에 참여한 이라크 가톨릭 신자들은 기쁨의 눈물을 흘렸습니다. 가톨릭 신자의 말도 들어보시겠습니다.

[이라크 가톨릭 신자 : 정말 행복합니다. (왜 웁니까?) 너무 기뻐서요. 예수가 우리를 찾아온 것 같습니다.]

지난 7일, 교황은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IS와의 주요 전쟁터였던 이라크 북부 도시 모술도 직접 찾았습니다. 경호원 측은 이 지역에서 여전히 IS의 흔적이 발견되고 있다며 경계 태세를 최고조로 높이기도 했습니다. 교황은 모술 인근에 위치한 아르빌과 이라크에서 가장 오래된 기독교 마을 카라코시도 방문해 미사를 집전했습니다. 가톨릭 역사상 처음으로 교황이 이라크를 방문했습니다. 이번 방문이 갖는 의미와 영향력, 이슬람 전문가와 좀 더 자세하게 짚어보겠습니다. 성공회대 이슬람문화연구소장을 맡고 있는 이희수 교수 전화로 연결돼 있습니다.

■ 인용보도 시 프로그램명 'JTBC 아침&'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JTBC에 있습니다.
■ 방송 : JTBC 아침& / 진행 : 이정헌

▶ 기사 전문 https://news.jtbc.joins.com/html/321/NB11995321.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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