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VID 빠진 합의…트럼프 "김정은 귀국 직후 행동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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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그런데 공동 합의문 어디에도 이번 회담의 쟁점인 CVID,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북한의 비핵화를 찾아볼 수가 없었는데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사실상 그 의미라고 말하면서도, 시간이 부족해 못 담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오지예 기자입니다.
【 기자 】
정상회담 직전까지 합의문에 CVID를 담고 싶은 목표를 분명히 했던 미국.
▶ 인터뷰 : 폼페이오 / 미 국무장관 (어제)
-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고, 되돌릴 수 없는 한반도 비핵화는 미국이 수용할 유일한 결과입니다."
하지만, 결과는 달랐습니다.
합의문에 언급된 비핵화는 지난 4월 판문점 선언 수준으로 핵 없는 한반도라는 표현만 되풀이됐기 때문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반박했습니다.
완전한 비핵화라는 뜻이 합의문에 명시됐다고 강조하며, 김정은 위원장이 귀국 후 비핵화 이행에 들어간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광범위한 논의를 하느라 CVID를 명시할 시간은 부족했다고 해명했습니다.
▶ 인터뷰 :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우리가 서명한 합의문에는 많은 것이 포함돼 있습니다. 시간 제약 때문에 (CVID 등) 포함되지 못한 것들도 있습니다."
대신 합의문에 포함되지 않았지만, 북한이 미사일 엔진 시험장 폐쇄를 하고 있다고 소개했습니다.
또, 북한의 비핵화에 대해 검증이 충분히 가능하다고 답하며, 다만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고 덧붙였습니다.
MBN뉴스 오지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