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산 갈마지구 건설현장 공개한 북…투자 염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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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북한이 '원산갈마해안관광지구'의 건설 현장모습을 대대적으로 공개했습니다.
올 9월 9일 완공 예정이라는데, 경제 제재 해제를 염두에 둔 속도전일까요?
임성재 기자입니다.
【 기자 】
북한 노동당 기관지인 노동신문의 오늘자 4면입니다.
신문 하단에 원산 시내에 조성 중인 '원산갈마해안관광지구'의 건설 현장 모습을 실었습니다.
건설지휘부 책임자와의 인터뷰를 통해서는 놀라운 공사 속도를 과시하기도 합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올해 신년사에서부터 자신의 고향인 원산을 국제관광도시로 개발하겠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 인터뷰 : 김정은 / 국무위원장 (지난 1월 1일)
-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창건 일흔 돌을 맞이하게 됩니다. 올해에 군민이 힘을 합쳐 원산갈마해안관광지구건설을 최단 기간 내에 완공하고…."
김 위원장의 첫 언급 이후 다섯 달 만에 단골 미사일 발사 실험 장소였던 원산이 관광지구로 탈바꿈되고 있는 모습을 대대적으로 선전한 겁니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전제로 민간 부문의 투자를 허용하겠다는 발언이 나온 지 하루 만입니다.
북한이 본격적인 비핵화와 평화체제 구축 논의 전 외국인 민간투자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낸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임성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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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 : 오혜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