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선거 후보들 토론회 두고 신경전…불참 이유도 제각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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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6.13 지방선거가 20여 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토론회를 둘러싼 후보들 간의 신경전도 고조되고 있습니다.
후보들 중 한 명만 토론을 거절해도 토론회가 무산되는데, 불참 이유도 제각각입니다.
김종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자유한국당의 김문수 서울시장 예비후보.
한 방송사가 주최하는 TV토론회에 박원순 시장이 두 차례 불참을 통보하자 비판발언을 쏟아냈습니다.
▶ 인터뷰 : 김문수 / 자유한국당 서울시장 예비후보
- "본인(박원순 시장) 스스로가 기득권이 됐고 시장으로서의 지지율에 도취가 됐다."
박원순 시장 측은 TV토론회가 예정된 날 한미정상회담이 열리거나 바로 다음날 또 다른 토론회가 있어 양해를 구하고 불참을 통보했다고 해명했습니다.
지난 15일에는 지역 언론에서 주최하는 토론회에 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불참을 선언하면서 한국당 남경필 후보만 참석했습니다.
이재명 후보는 토론회의 질문 내용이 편향됐다고 지적했습니다.
▶ 인터뷰 :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경기지사 예비후보(지난 14일, tbs'색다른 시선, 김종배입니다'인터뷰)
- "그분들이 정해준 질문을 보면 기가 찹니다. 저는 예를 들면 지금 문제 되고 있는 각종 문제에 대해서 해명해 보라는 것이고 남경필 지사에 대해서는 어떤 정책을 설명해봐라 이런식입니다."
경남지사 후보들 간 토론회도 한국당 김태호 후보가 일정상의 이유로 불참을 선언하면서 민주당 김경수 후보와 신경전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MBN뉴스 김종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