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긍정평가 잇따라…폼페이오 "김정은, 복잡한 논의에 능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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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한반도 대화 국면에서 가장 큰 변화 가운데 하나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 대한 평가입니다.
평양에서 김 위원장을 두 차례 만난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복잡한 논의에 능하고 아는 게 많다고 평가했습니다.
김종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태영호 전 공사가 출간한 책에 묘사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즉흥적이고 거친 성격입니다.
"고래고래 고함을 지르고 욕설을 했다"라거나
현지시찰 당시 관계자를 심하게 질책한 뒤 즉시 처형을 지시하기도 했다고 전했습니다.
하지만, 지난달 남북 정상회담을 기점으로 김 위원장에 대한 우리 국민의 지지도가 78%까지 오르는 등 평가가 바뀌고 있다고 태 전 공사는 밝혔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김 위원장에 대해 "솔직담백하고 예의가 바르더라"라고 평가했고, 도종환 문체부 장관은 "표정도 온화하고 자연스럽게 대화를 끌어가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또 최근 평양에 가 김 위원장을 두 차례 만난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도 김 위원장을 매우 똑똑한 사람으로 평가했습니다.
▶ 인터뷰 : 폼페이오 / 미 국무장관
- "그는 (업무관련) 파일의 내용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있다는 측면에서 매우 아는 게 많았습니다."
또 김 위원장의 능숙한 면을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폼페이오 / 미 국무장관
- "김정은 위원장은 복잡한 논의도 아주 능숙하게 참여했고, 제가 논의에서 벗어난 내용을 질문해도 바로바로 답변했습니다. 메모도 없이요."
MBN뉴스 김종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