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손으로 기저귀 갈고 공갈 젖꼭지 세척 안 해…"찜찜한 적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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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그런데 함께 중환자실에 입원했던 신생아 부모들은 병원 측의 위생 관리에 문제가 있었다고 지적합니다.
간호사가 맨손으로 기저귀를 갈고, 신생아 입에 들어가는 공갈 젖꼭지를 씻지도 않고 반복해서 썼다는 겁니다.
배준우 기자입니다.
【 기자 】
아이를 신생아 중환자실에 입원시켰던 부모들은 병원 측의 위생 관리에 문제가 많았다고 말합니다.
▶ 인터뷰 : 신생아 부모
- "공갈 젖꼭지를 애들 울지 말라고 물려 놓는데, 그걸 그냥 뺀 다음에 선반 위에 올려놨다가 다시 물리는 거예요."
심지어 위생 장갑도 끼지 않은 채 기저귀를 가는 걸 봤다는 부모도 있습니다.
▶ 인터뷰 : 신생아 부모
- "배변을 하면 그 기저귀를 그냥 바닥에 놓더라고요. 그걸 집어서 버리고. 기저귀를 맨손으로 잡으니까 위생상…."
신생아를 면회할 때도 관리가 소홀해 외부인도 쉽게 출입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 인터뷰 : 신생아 부모
- "(면회할 때) 처음에는 인적 사항 확인하고 들여보내 주는데, 중간에 들어가는 사람은 초인종만 누르면 되거든요."
부모들은 해당 병실에 있었던 아이 중 70%가 장염에 걸렸다며, 병원 측의 소홀한 위생관리가 문제였다고 입을 모읍니다.
문제가 불거지자 병원 측은 일단 정확한 상황 파악에 나서겠다는 입장입니다.
질병관리본부는 퇴원하거나 병원을 옮긴 신생아 12명에 대한 정밀 모니터링을 지속하겠다는 방침입니다.
MBN뉴스 배준우입니다. [ [email protected] ]
영상편집 : 박기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