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북, 태도 바꾸면 다시 연락 달라"…12일 개최 가능성은 불투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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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트럼프 대통령이 이렇게 회담을 취소하겠다고 밝혔지만, 회담 가능성이 완전히 무산된 뉘앙스는 아닙니다.
김정은 위원장이 마음을 바꾸게 되면 언제든 전화나 편지를 하라며, 대화의 문을 열어둔 거죠.
이동화 기자입니다.
【 기자 】
"마음이 바뀌면 주저하지 말고 전화하거나 편지를 보내달라"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공개서한을 통해 회담 취소를 밝히면서 말미에 적은 내용입니다.
회담을 취소하면서도, 트럼프는 억류자 3명의 송환에 감사의 뜻을 표했고 언젠가는 만나기를 고대한다며 한껏 예의를 갖췄습니다.
이어진 기자회견에서도 북한의 태도 변화를 기다리겠다고 말했습니다.
▶ 인터뷰 :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김정은 위원장이 건설적인 대화와 행동에 나서는 것을 택할 때를, 나는 기다리겠습니다."
지금 당장은 회담을 취소하겠지만,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비핵화에 대한 자세를 바꾼다면 회담을 다시 고려해보겠다는 뜻을 내비친 대목입니다.
하지만, 설령 회담이 재개되더라도 그대로 다음 달 12일에 개최될지는 불투명합니다.
회담이 한 번 어긋난 만큼 미국 주도로 협상이 진행될 수 있지만, 공백 기간 때문에 조율을 하는 데 시간이 더 걸릴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MBN뉴스 이동화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편집 : 박찬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