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당권주자 '중원' 충청에서 맞대결

【 앵커멘트 】
더불어민주당 당권주자들은 오늘(5일) '중원'인 충청권 민심 잡기에 나섰습니다.
호남과 서울·경기 다음으로 많은 민주당 지지자들이 모여 있는 곳이라 세 대결 열기도 뜨거웠습니다.
김문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의자에 앉지 못해 복도와 계단까지 빼곡히 들어찬 인파.

송영길 당대표 후보 지지자는 '새로운 시대 새로운 민주당' 구호를 적은 종이를 흔듭니다.

기호 1번 송 후보는 '세대 통합'과 '젊은 리더십'을 호소했습니다.

▶ 인터뷰 : 송영길 / 더불어민주당 의원
- "4선 의원으로 인천 광역시장으로 종합행정을 경험한 저 송영길 당대표 할 때 됐다고 생각하는데 동의하십니까? 하나로 세대별 통합시키고 지역을 통합시키고…."

이름을 연호하는 응원소리에 기호 2번 김진표 후보는 V자로 화답했습니다.

'경제 당대표론'을 내세우며 선명성을 강조한 이해찬 후보를 견제했습니다.

▶ 인터뷰 : 김진표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여당 당대표가 여야 충돌의 빌미만 제공하고 싸움꾼으로만 비치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저는 개혁 당대표, 협치 당대표가 되겠습니다."

이해찬 후보는 민주당 재집권 기반을 만들겠다며 다음 총선에 나오지 않겠다는 뜻을 다시 밝혔습니다.

자신을 견제하는 김 후보와 송 후보를 겨냥해 '원팀 정신'을 강조합니다.

▶ 인터뷰 : 이해찬 / 더불어민주당 의원
- "경제, 통합, 소통 모두 다 중요합니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것은 당의 철통 같은 단결이라고 생각합니다."

제주·호남·충청권 일정을 마친 민주당은 오는 10일 강원·충북에서 다시 전국 투어를 재개합니다.

MBN 뉴스 김문영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취재 : 정재성 기자, 배병민 기자
영상편집 : 한남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