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브리핑] "자괴감 든다"…송영길, 군부대 찾아 '부실급식' 사과 / JTBC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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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27일) 양복 재킷 벗고 군복으로 갈아 입은 사람이 있습니다.
경기도 양주의 군부대 찾은 민주당 송영길 대푭니다.
장병들 생활관 들러 침상에도 직접 누워봤는데요.
[송영길/더불어민주당 대표 : (가장 큰 침댄데요) 여유가 좀 있네.]
송 대표가 이렇게 군부대 찾은 이유, 최근 논란 된 부실급식 때문입니다.
여당 대표로서 사과부터 했습니다.
[송영길/더불어민주당 대표 : 한 끼로 하루에 2930원에 급식예산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에 대해서 너무나 죄송하고 그동안 국회와 국방부, 기재부가 무엇을 했는지 자괴감이 듭니다.]
정작 문제가 된 코로나 격리장병 숙소에 들러 제육볶음과 상추쌈이 소복이 담긴 식판 보곤 좀 놀랐는지, 이렇게 묻습니다.
[송영길/더불어민주당 대표 : 이 정도면 괜찮은데? 이거 우리 왔다고 특별히 만든 거 아니죠?]
근데 이렇게 물으면 돌아올 대답 뻔하죠.
재차 삼차 물어도 마찬가집니다.
[송영길/더불어민주당 대표 : (아닙니다. 아닙니다.) 원래 이렇게 만들어요? (계획된 겁니다.)]
[일부러 이렇게 많이 떠놓은 건 아니고. (이만큼 가져가라 이런 의미로~)]
송 대표가 이렇게 계속 확인 한 거, 어제 이 상황 때문인 거 같은데요.
앞서 소셜미디어엔 닭갈비 부실 급식 사진과 삼겹살이 수북이 쌓인 급식판 비교하며 "야당 의원에 내놓은 식단"이란 주장 올라와 또 논란 됐거든요.
어제 국민의힘 의원들이 부실급식 문제 처음 불거진 51사단의 예하부대 찾으며 생긴 일입니다.
아무튼 오늘 송 대표가 찾은 부대, 원래부터 '밥 부심' 넘치는 곳이라며 이렇게 주장했는데요.
[저희 부대 밥 진짜 맛있습니다. 제가 코로나하면 아웃으로 화답해주시기 바랍니다.]
집권여당이 진짜 현실 알아보려면 밥이 부실하다고 소문난 부대를 불시에 가봐야 하는 거 아닐까.
안 그래도 고생고생 밥 열심히, 잘 하고 있는 부대의 취사병들 여당 대표 온단 소식에 안 흘려도 될 땀 더 흘린 건 아닐지, 이런 저런 생각 드는 장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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