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병우 혐의 대부분 부인…최윤수 내일 영장심사

【 앵커멘트 】
'불법 사찰' 의혹으로 검찰에 소환된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혐의를 대부분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최윤수 전 국정원 2차장은 이르면 내일 밤 구속 여부가 결정됩니다.
김순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침착한 표정의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검찰 조사 16시간 만인 오늘 새벽 귀가했습니다.

대학 동기이자 친한 친구로 알려진 최윤수 전 국정원 2차장이 불법 사찰에 관여한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됐다는 소식에 잠시 걸음을 멈췄습니다.

「▶ 인터뷰 : 우병우 / 전 청와대 민정수석
- "(최윤수 전 (국정원) 차장 구속영장 청구된 것 들으셨죠. 심경 한 말씀 부탁드릴게요.)"
- "가슴 아프죠. 잘 되길 바랍니다."」

「숙명이라면 받아들이겠다는 말로 체념한 모습을 보였던 우 전 수석은 검찰 조사에서 대부분의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우 전 수석은 이석수 전 특별감찰관이 자신의 가족회사 등 개인 비리를 조사하자 국가정보원을 동원해 불법사찰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앞서 3차례 소환됐다 풀려난 우 전 수석이 또 다시 버티면서, 검찰은 불법 사찰을 비롯한 다른 혐의에 대해 강도 높은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 스탠딩 : 김순철 / 기자
- "이르면 내일 밤 최윤수 전 차장의 구속 여부가 결정되는 가운데, 검찰은 우 전 수석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순철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취재 : 박상곤 기자
영상편집 : 박찬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