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특수단, 소강원 재소환 검토…기무사 또 압수수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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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군 특별수사단은 12시간 조사를 받고 오늘(27일) 새벽 귀가한 기무사의 소강원 참모장을 다시 불러 조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세월호 유족 사찰 의혹과 관련한 기무사 압수수색도 이틀째 이어졌습니다.
김근희 기자입니다.
【 기자 】
기무사의 계엄령 문건 작성 TF를 이끌었던 소강원 참모장이 12시간 동안 고강도 조사를 받고 오늘(27일) 새벽 돌아갔습니다.
소 참모장은 당시 조현천 전 기무사령관이 한민구 전 국방부 장관의 지시를 받아 문건을 작성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군 특별수사단은 소 참모장과 앞서 소환됐던 기우진 5처장을 재소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특수단 관계자는 지금 당장은 아니지만, 계엄령 문건 작성 경위와 관련해 확인이 필요할 경우 재소환할 방침이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아직 두 사람에 대해 구속영장 청구는 검토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기무사의 세월호 민간인 사찰 의혹에 대한 수사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기무사는 세월호 참사 직후 60명으로 구성된 TF를 만들어 세월호 유가족을 조직적으로 사찰한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특수단은 어제(26일)에 이어 이틀째 기무사와 예하부대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였습니다.
소강원 참모장은 계엄령 문건 작성 TF뿐 아니라 당시 세월호 TF에도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N뉴스 김근희입니다.
영상편집 : 오혜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