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부회의] 황교안 제안에 유승민 "보수 재건 위해 '3원칙' 지켜져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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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그렇습니다.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의 어제 보수통합 제안 뭐랄까요. 갑자기 툭 튀어나온, 갑툭튀 느낌 때문에 일각에선 지금의 리더십 논란 불 끄려고 그런 거 아니냐 지적도 있는데, 뭐가 됐든 이렇게 '통합협의기구의 구성을 제안합니다' 이렇게 운은 뗀 겁니다. 그렇다면 누구와 통합할 것이냐 어려울 거 없습니다. 결론은 버킹검이죠. 바로 '유승민 대표와도 직간접적인 소통을 해왔고' 그렇습니다. 유승민 의원 측 어제 저희 방송 때까지만 해도 그 주변에선 "뭔 소리야? 뭔 소통을 해?"하면서 다소 부정적 기류였었죠.
그렇게 하룻밤이 지났죠. 오늘 아침 유승민 의원, 공식입장 냈습니다. "일단 환영 대화도 오케이 하지만 절대 양보할 수 없는 조건, 세가지가 있다" 말이죠. 첫 번째 탄핵.
[유승민/바른미래당 의원 : 탄핵의 강을 건너지 않고는 보수가 제대로 화합할 수도 통합할 수도 없다.]
통합하자 해서 통합했더니, 또 그냥 여기저기서 "너 그때 왜 뒤통수쳤어? 혼자 잘났다고 탈당하더니 이 배신자" 이런 소리할 거면 통합 말도 꺼내지 말라, 이 얘기죠. 두 번째 개혁 보수입니다.
[유승민/바른미래당 의원 : 새로운 변화의 방향은 제가 오랫동안 주장해오던 그런 개혁 보수의 길로 나아가는 거라고…]
통합하자 해서 통합했더니, 갑자기 누구를 또 삼청교육대 보내서 극기훈련 좀 시켜야 한다는 둥, 그런 말 할거면 통합 말도 꺼내지 말라는 거죠. 마지막 세 번째, 통합신당 창당입니다.
[유승민/바른미래당 의원 : 자유한국당이든 저희 변혁이든 낡은 집을 다 허물고 새로운 집을 지어야 된다라는…]
통합하자고 해서 했더니, "야, 너네 몇명 없잖아 더부살이하는 주제에 그냥 이거나 먹고 떨어져" 이럴거면 통합 말도 꺼내지 말라는 거죠. 이렇게 3대 선결조건 제시하고, 다시 한번 황교안 대표에게 강조합니다, 이렇게요.
[유승민/바른미래당 의원 : (황교안 대표가) 제가 이야기하는 보수 재건의 3원칙을 너무 쉽게 생각하거나 중간에 서로 말로만 속임수를 쓴다거나 이러면 (통합은) 이뤄지지 않을 일입니다.]
황교안 대표가 말로만 통합 속임수 통합할 거면, 애초 말도 꺼내지 말라, 그러니까 영화 '타짜' 표현을 빌리자면, "밑장빼다 걸리면 손목이 아플 거다" 뭐 이런 얘기죠. 그렇다면 이제 한국당 황교안 대표의 반응도 살펴봐야죠. 일단 통합의 당위성 오늘도 이렇게 강조는 합니다.
[황교안/자유한국당 대표 : 통합이 정의고 분열은 불의입니다. 저부터 낮은 자세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그렇다면, 앞서 유승민 의원이 얘기한 통합 3대 선결조건 확답이 있어야 할 텐데 이에 대한 입장은 뭘까요?
[황교안/자유한국당 대표 : (유승민 (전) 대표는 그거(3대 조건)에 대한 대표님 입장이 있어야 협의할 수 있다는 입장인데요.) 협의 과정에서 논의해 나아갈 겁니다.]
일단 명확한 답은 하지 않습니다. 아무래도 탄핵 문제는 워낙 첨예한 문제다 보니까, 지금 된다, 안 된다, 입장을 내놓긴 힘들겠죠. 그렇다면 또 한쪽의 통합 대상자 우리공화당 반응도 살펴봐야죠. 어제 저희도 입장을 설명해 드렸지만, 일단 한국당이 '유승민 맞춤형 통합'에 나선 것에 무척이나 불쾌한 표정 감추지 못합니다, 이렇게요.
[조원진/우리공화당 공동대표 (화면출처: 유튜브 '우리공화당LIVE') : 결국 그것은 탄핵 주동자인 유승민에 대한 구애에 불과합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에 대한 이 진실 규명과 무엇이 정의인가 이것을 확실히 밝히지 않고는 보수대통합의 의미가 없는 겁니다.]
뿐만 아닙니다. 중진 험지출마 요구 오늘은 초선 의원들이 함께 모였습니다. 집단의 목소리 내려고 말이죠. 25명이 함께 했는데, "인적 혁신 이거 총선 승리를 위해서 적극 추진돼야 한다" 했다는 거죠. 특히 대선주자급 또 중진들 이렇게하라, 말이죠.
[이양수/자유한국당 의원 : (그런 분들은) 고향에 내려가서 자그마한 전투를 치르는 것보다는 큰 데서 역할을 좀 기대하는 (뜻을 모았습니다.)]
그러니까 이 말은 쉽게 말해서 "험지로 가라" 그런 말 아닙니까?
[이양수/자유한국당 의원 : 험지라 그러면 마치 귀양 보내는 듯한 느낌이 들어서 험지란 말 쓰지 말자고 그러셨고요.]
좋습니다. 그런데 중진들의 결단 촉구할 때마다 자동으로 나오는 반문 "그럼 너희들은? 너희들은 괜찮고?" 뭐라고 했을까요?
[이양수/자유한국당 의원 : 우리도 (인적 혁신에) 예외는 아니고 '모든 기득권을 내려놓고 당에 일임하겠다'라는 말씀들은 다들 동의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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