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증의 왕' 대상포진, 여름에 가장 많이 발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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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증의 왕' 대상포진, 여름에 가장 많이 발병
【 앵커멘트 】
'통증의 왕'으로 악명 높은 대상포진이 가장 많이 발생하는 계절은 바로 여름입니다.
폭염으로 인해 면역력이 떨어지기 쉽기 때문인데, 노인일수록 여성일수록 더 조심해야 합니다.
이혁준 기자입니다.
【 기자 】
물집과 붉은 반점이 띠처럼 퍼져 있습니다.
75살인 임 모 씨는 지난달 18일 저녁 대상포진이 발병하면서 등에 극심한 통증을 느꼈습니다.
▶ 인터뷰 : 임 모 씨 / 대상포진 환자
- "꼬챙이로 막 쑤시는 것 같이 콕콕 쑤시면서 아파서 저녁 내내 잠을 못 자고 아침까지 이틀을 많이 울었어요."
바이러스가 신경조직에 잠복해 있다가 면역력이 떨어질 때 주변으로 퍼져 신경을 망가트리고 피부에도 염증을 일으키는 대상포진은 지난해에만 70만 명 넘게 앓았습니다.
▶ 스탠딩 : 이혁준 / 기자
- "특히 더위로 인해 피로가 쌓이고 체력이 떨어지는 여름은 대상포진이 발병하기 쉽습니다."
지난해 2월 환자 수가 6만 7천여 명인 것과 비교해 8월에는 8만 9천 명이 넘어, 32% 증가했습니다.
평소 면역력을 관리하는 게 필수인데, 대상포진 백신 접종도 예방의 한 방법입니다.
▶ 인터뷰 : 오연상 / 내과 전문의
- "백신은 경계태세를 높여서 그 균들이 다시 잠복 상태로 들어가서 활동을 못하게 막아버리는 겁니다."
대상포진은 통증뿐 아니라 시각 장애와 운동신경 마비처럼 심각한 합병증이 나타날 수 있어 각별한 관리가 필요합니다.
MBN뉴스 이혁준입니다.
영상취재: 조영민 기자
영상편집: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