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 달리던 중 '퍽'…포트홀 속출에 운전자들 '덜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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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포트홀로 인한 교통 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특히 요즘처럼 날씨가 풀리고 비가 내리면서 도로 표면이 떨어져 나가는 경우가 많은데요. 포트홀은 운전 중 발견하기도 어렵고, 발견해도 피하기 어려워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김진일 기자입니다.
[기자]
도로를 달리던 중 '퍽' 소리와 함께 차량이 크게 흔들립니다.
포트홀을 지나가면서 차량의 타이어가 찢어지고 휠이 부서진 것입니다.
깜깜한 밤 포트홀은 운전자에게 더 위험합니다.
블랙박스가 꺼질 정도로 큰 충격을 받은 이원우씨는 포트홀로 인한 충격으로 팔을 다쳐 치료를 받았습니다.
[이원우/포트홀 피해자 : 사고 나자마자 핸들이 움직이는 거 자체가 안 돼요. 앞바퀴이다 보니까 바로 차가 돌아버리려고 하는 거예요.]
포트홀은 따뜻한 날씨나, 비로 인해 도로 표면이 떨어져나가며 생깁니다.
지난해 서울에서 3만6천건의 포트홀이 생겼는데 4월에 4000건 이상 발생했습니다.
빠르게 달리는 차안에서 미리 포트홀을 미리 보고 순간적으로 피하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도로에 까만 풍선을 붙이고 실험을 해봤습니다.
풍선으로 표시된 가상의 포트홀을 발견하고 브레이크를 밟아보지만 거리가 가까워 멈출수가 없었습니다.
포트홀을 밟게 되면 어떤 상황이 일어날까 실험해봤습니다.
큰 소리를 내며 차량의 타이어가 바로 찢어져 버립니다.
[노명현 부연구위원/교통안전공단 : 타이어가 터졌을 때 순간적으로 운전자가 브레이크를 밟으면 좌우 균형을 잃게 됩니다.]
전문가들은 땜질식으로 포트홀을 보수하기 보다는 물이나 열에 강한 도로 포장재로 포트홀 발생을 줄여야 한다고 지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