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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다시 빗나간 예보…갑자기 '미세먼지 주의보' 발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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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8일) 서울에 올해 들어 두 번째 미세먼지 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아침까지만해도 미세먼지 농도가 높지 않을 거라던 예보가 또 빗나갔지요. 부처 간 손발이 잘 안 맞고 있습니다.

이상화 기자입니다.

[기자]

국립환경과학원은 오늘 오전 11시 예보를 통해 오후 전국 미세먼지 농도를 '보통'으로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미세먼지 농도는 세제곱미터당 213마이크로그램까지 치솟습니다.

서울엔 올해 들어 두 번째 미세먼지 주의보가 발령됐고, 주의보는 경기와 강원 영서 지역까지 확대됐습니다.

마스크도 챙기지 못한 시민들은 당황스럽습니다.

[윤단비/서울 고척동 : 오전까지 미세먼지 농도가 낮다고 해서 준비를 안 했는데, 오후 되니깐 목도 아프고 코도 건조해지는 것 같아요.]

원래 서해상에 있던 중국발 스모그 물질이 대기 상층부로 지나갈 것으로 보였는데
갑자기 강한 하강기류가 형성되면서 지표면까지 쏟아져 내린 겁니다.

[국립환경과학원 관계자 : (당초) 상층으로 지나는 하강기류가 크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었는데.]

미세먼지 예보를 내놓는 국립환경과학원에는 이런 바람 방향 정보를 분석하는 인력이 없고 기상청의 파견 인력도 턱없이 부족합니다.

이 때문에 미세먼지 예보 정확도는 62%에 불과한 실정입니다.

내일도 수도권을 비롯한 전국에서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으로 오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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