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짜증 원천 '불쾌지수' 잡으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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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옷깃만 스쳐도 짜증이 난다"는 말이 실감나는 하루하루입니다.
폭염에 덩달아 불쾌지수까지 치솟고 있는데요, 짜증 덜 낼 방법 없을까요?
조경진 기자가 방법을 알아봤습니다.
【 기자 】
기록적인 폭염에 지칠 대로 지친 사람들, 사소한 다툼이 일상이 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지혜 / 경기 광명시
- "자주 막 싸우게 되고 그래요. 너무 더워서 평소에 좋게 말할 수 있는 것도 짜증 나서 말하게 되고 그래요."
곳곳에서 크고 작은 시비도 늘었습니다.
▶ 인터뷰 : 임인석 / 서울 명동 파출소 순경
- "날씨가 많이 덥다 보니 단순한 말 시비가 말싸움이 폭행 사건으로 이어집니다."
▶ 스탠딩 : 조경진 / 기자
- "폭염 속 불쾌지수는 매우 높음 수준인 85를 웃돌아, 대부분의 사람이 불쾌감에 시달릴 수밖에 없습니다."
불쾌지수를 잡기 위한 가장 확실한 방법은 습도를 50~60%로 유지하는 것입니다.
18제곱미터인 오피스텔에서 10분 정도 에어컨을 틀었더니, 습도는 63%에서 49%로 뚝 떨어졌습니다.
▶ 인터뷰 : 이지은 / 서울 성산동
- "선풍기를 돌렸을 때 더 시원하니까 에어컨 먼저 켜놓고 한 시간 정도 돌린 다음에 끄는 걸 반복합니다."
갈증이 느껴지지 않아도 매일 1.5리터 이상의 물을 마시고 입맛이 없다고 식사를 건너뛰지 않는 것도 불쾌지수를 낮추는 방법입니다.
몸의 신진대사를 일정한 수준으로 유지하는 힘이 됩니다.
▶ 인터뷰 : 오강섭 / 강북삼성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 "수면자체가 얕을 수밖에 없는 이런 환경에서는 충분한 시간 최소한 8시간 이상의 충분한 수면시간을 확보해야 합니다."
더위에 노출되는 시간이 길어지면 호르몬에 변화가 생겨 충동성이나 공격성이 증가할 수 있는 만큼 각별한 주의가 요구됩니다.
MBN뉴스 조경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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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김준모 기자
영상편집 : 이소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