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중 공조 강화…"시진핑 제안에 한미훈련 중단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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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요즘 부쩍 중국과 가까운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외견상 가까운게 아니라 미북 회담에서도 중국 시진핑 주석의 입김이 많이 작용했다는 일본 언론의 보도도 나왔습니다.
이동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면에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에게 생일축하 서한과 꽃바구니를 보냈다는 내용을 게재했습니다.
▶ 인터뷰 : 조선중앙TV
- "김정은 동지께서는 경애하는 습근평(시진핑) 동지께 가장 열렬한 축하와 뜨거운 동지적 인사를 보낸다고 하시었습니다."
김 위원장은 축전을 통해 혈맹 관계임을 강조하며 최근 두 차례 북중정상회담도 언급했습니다.
김 위원장이 시 주석에게 생일 축하 서한을 보낸 것은 5년 만입니다.
김 위원장의 싱가포르행에 중국은 전용기를 제공하는 등 외부에 돈독한 관계를 과시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한미연합훈련 중단 논의의 배후에 시 주석이 있다는 보도도 나왔습니다.
일본의 아사히 신문은 "시 주석이 지난달 다롄에서 김 위원장을 만났을 때 '미국 측에 한미연합군사훈련 중단을 요구하라'고 제안했다"고 전했습니다.
이러한 내용은 자신이 한미연합훈련 중단을 제안했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과 배치되는 내용입니다.
북미 후속 회담에서도 중국의 입김이 적지 않게 작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이동훈입니다. [ [email protected] ]
영상편집 : 이유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