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 0.81% 성장 기회"…재계, 남북경협 준비 잰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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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한반도에 평화 분위기가 무르익으면서 재계는 남북경협이 곧 가시화할 것으로 보고 대북 사업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주요 대기업은 이미 남북경협TF를 만들어 어떤 사업이 좋을지, 검토하기 시작했습니다.
정수정 기자입니다.
【 기자 】
중국 쓰촨성 청두역에서 유럽을 향해 출발하는 우리나라 컨테이너 화물 열차입니다.
지금은 중국에서 출발하지만, 북한 땅이 열릴 것을 대비해 한반도에서 유럽을 잇는 물류 운송을 추진 중입니다.
▶ 인터뷰 : 이진욱 / CJ대한통운 상무
- "서해안에 있는 철도가 유럽까지 같이 연결될 수 있는, 해상보다 트랜싯 타임이 짧아지고…."
2008년 금강산 관광이 중단되기 전까지 195만 명의 관광객을 유치했던 현대아산.
지난달부터 남북경협사업팀을 가동해 사업재개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준기 / 현대아산 상무
- "금강산·개성관광과 개성공단 등 기존 해왔던 사업 재개는 물론이고, 다양한 남북경협사업 추진을 위한 로드맵을 점검하고…."
지난 1998년 평양 초코파이 공장 설립을 승인받았던 롯데그룹은 식품사업 진출을 모색하고 있고,
▶ 인터뷰(☎) : 김춘식 / 롯데지주 수석
- "러시아 극동 지역과 중국 동북부 지역으로 사업을 확장하기 위해서 북방 지역에 관심을 기울여…."
KT는 국내 위성통신센터를 활용해 북한 전역에 통신서비스를 제공하는 인프라를 구축할 방침입니다.
전문가들은 대북사업이 시작되면 2020년부터 향후 5년간 13만 개의 일자리가 만들어지고 새로운 성장 기회가 생길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엄치성 / 전경련 국제협력실장
- "2020년부터 5년 동안 매년 0.81%포인트 추가 성장이 가능하지 않을까 예측합니다. 서비스·관광을 포함하면 그 수치는 더 높아질 수…."
남북관계에 훈풍이 불면서, 재계가 남북경협의 부푼 꿈을 키우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수정입니다. [ [email protected] ]
영상취재 : 김 원 기자
영상편집 : 한주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