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탑방에서 대통령 선풍기 선물 받은 박원순…"감사하다"
상세정보
【 앵커멘트 】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주부터 옥탑방살이를 하고 있는 박원순 서울 시장에게 선풍기를 보냈습니다.
박 시장은 "고맙다."라고 화답했는데 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은 "완전 코미디"라고 비판했습니다.
김민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박원순 시장이 배달된 선풍기를 조립하고 있습니다.
이를 지켜보는 부인 강난희 여사가 활짝 웃습니다.
박 시장 부부가 문재인 대통령이 보낸 선풍기를 받고 기뻐하는 모습입니다.
박 시장은 자신의 SNS에 "신접살림에 전자제품 하나 장만한 것처럼 아내가 좋아서 어쩔줄을 모른다"고 고마움을 나타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2일부터 에어컨 없이 옥탑방 '1달 살이'를 자처한 박 시장에게 선물을 보내 격려한 겁니다.
그동안 박 시장은 자신의 방과 보좌관들이 머무르는 방을 합해 2대의 선풍기만 갖고 있었습니다.
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은 자신의 SNS에 문 대통령과 박 시장이 "완전 신파 코미디"를 한다고 날을 세웠습니다.
그러면서 "에어컨 켜서 맑은 정신에 최대한 열심히 일하는 게 맞다"고 비판했습니다.
박 시장에게 선풍기를 선물한 문 대통령은 오늘(28일) 안동 봉정사를 찾아 사찰을 거닐며 휴가를 앞둔 주말을 즐겼습니다.
MBN뉴스 김민수입니다.
[ [email protected] ]
영상편집 : 서정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