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국장의 한 컷 정치] 라면 끓이다 중태 '초등생 형제'…엄마에게 학대 당해 / JTBC 정치부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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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이 나 다 타버린 주방, 10살과 8살 어린 형제가 엄마가 집을 비운 사이 라면을 끓이다 큰불이 난 건데요. 화상을 심하게 입어 사흘이 지난 지금도 의식불명 상태입니다. 그런데 이날만 그들이 스스로 끼니를 해결한 게 아니었습니다. 엄마가 애들을 방치한다는 이웃신고가 3건, 학대 정황까지 드러난 상황입니다. 아동보호기관도 조치를 취하던 중이었으니까, 그들이 왜 라면을 끓일 수밖에 없었는지 짐작이 갑니다. 이런 가운데 코로나로 인한 비대면 수업은 더 혹독한 배고픔을 안겨준 꼴이 됐죠. 참 가슴 아픈 일입니다. 정세균 총리는 돌봄 사각지대에 놓인 이들을 위해 실질적인 대책 마련을 약속했는데요. 정말로 실질적인 대책이 나왔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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