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 어린이' 코린이 피해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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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코린이' 라고 들어보셨습니까.
비트코인과 어린이를 더한 말로 멋모르고 가상화폐에 투자했다 손해 본 투자자를 뜻합니다.
최근 사회초년생부터 고등학생까지 가상화폐 투자에 뛰어들면서 피해가 커지고 있습니다.
김지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올해 첫 사회생활을 시작한 직장인 이 씨는 가상화폐만 생각하면 속이 상합니다.
수천만 원을 벌었다는 주변의 말에 혹해 월급 절반을 투자했는데 한 달 만에 투자금을 모두 날렸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이 모 씨 / 가상화폐 투자자
- "손해가 심해지니까 이 돈으로 다른 일을 많이 할 수 있었는데 괜히 투자를 시작해서…. 초조해져서 계속 화장실 가서 확인하게 되고…."
최근에는 이 씨 같은 사회초년생은 물론 심지어 고등학생도 가상화폐 투자에 뛰어들고 있습니다.
사놓기만 하면 수십 배가 된다는 말에 용돈이나 아르바이트로 번 돈으로 일단 가상화폐를 사는 겁니다.
▶ 인터뷰 : 고등학생 투자자
- "밤새도록 투자하다가 학교에서는 잠만 자고 수업시간까지 시세 확인한다고…. 용돈 10만 원 다 잃은 친구도 있어요."
도를 넘은 투자 열풍에 정부도 우려를 표시했습니다.
▶ 인터뷰 : 홍남기 / 국무조정실장
- "이상 과열로 인해서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는데 양상을 보면 굉장히 우려가 많이 됩니다."
가상화폐 투자가 투기로 변질되면서 피해가 속출하고 있지만 새로운 가상화폐가 끊임 없이 등장하며 투자자를 현혹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지영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취재 : 윤대중 VJ
영상편집 : 윤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