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말리서 '군사 쿠데타'…대통령·총리 구금 / JTBC 아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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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 곳곳의 소식을 전문가의 깊이 있는 분석과 함께 전해 드리는 아침& 세계시간입니다. 지난 18일 서아프리카 말리에서 군부 쿠데타가 발생했습니다. 케이타 대통령은 결국 사임을 발표했고 쿠데타 군은 권력을 민간에 넘기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말리의 수도 바마코 외곽에 위치한 카티 육군 기지에서 군인들이 반란을 일으켰습니다. 경제난과 정치 부패 등을 이유로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해온 국민들은 대부분 쿠데타 군을 지지했습니다. 군인들이 지나가는 길목마다 시민들이 쏟아져 나와 환호 했습니다. 쿠데타 군은 케이타 대통령과 '부부 시세' 총리를 구금 했습니다. 대통령 사저 주변에는 무장한 군인들이 배치됐고 시민들이 그 주변을 둘러 쌌습니다. 케이타 대통령은 쿠데타가 일어난 지 반나절 만에 결국 사임을 결정하고 말리 국영 TV를 통해 물러 나겠다고 밝혔습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이브라힘 부바카르 케이타/말리 대통령 : 정부와 의회를 모두 해산하고, 이 순간부터 대통령직에서 물러나기로 결정했습니다.]
우리 시간으로 어제(19일) 저녁 쿠데타 군은 권력을 민간에 넘기겠다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일단 민간 과도 정부를 구성하고 새로운 선거를 실시 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쿠데타 군 대변인의 말 들어보시죠.
[이스마엘 와구에/말리 쿠데타군 대변인 : 새로운 말리로 가기 위한 계획에 따라, 시민사회와 정치운동단체가 우리와 함께 민주주의를 보장할 수 있는 선거를 치르고 민정 이양을 위한 최상의 조건을 만들 것입니다.]
지난 2012년에도 쿠데타가 발생했던 말리는 8년 만에 또 다시 큰 혼란을 겪고 있습니다. 2012년 당시에는 쿠데타로 생긴 권력 공백을 틈타 이슬람 극단 주의자들이 북부 지역을 장악했고 이때문에 혼란이 가중됐습니다. 그리고 그때부터 시작된 불안정한 정세와 치안 공백은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과거 말리의 식민종주국이었던 프랑스를 비롯한 국제사회는 이번 쿠데타가 말리뿐만 아니라 서아프리카 전체를 혼란에 빠뜨릴 수 있다며 우려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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