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기자회견 한 폼페이오…김영철은 묵묵부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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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그런데 폼페이오 장관과 김영철 통일전선부장이 같이 회담을 해놓고 기자회견장에는 폼페이오 장관만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김영철 부장은 묵묵부답으로 회담장을 빠져나갔는데, 그러고보니 김영철 부장은 방미 내내 공개된 장소에선 한번도 입을 열지 않았죠.
신재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예정된 시간보다 두 시간이나 빨리 마무리된 미북 뉴욕 최고위급 회담.
현지시각 오후 2시 반, 예정된 기자회견에는폼페이오 장관 혼자 나타났습니다.
▶ 인터뷰 : 폼페이오 / 미국 국무장관
- "저와 김영철 통전부장은 지금 양국에 주어진 다시없는 기회를 활용해서…."
회담이 끝난 뒤 바로 빠져나간 김영철 부장은 여전히 한마디도 하지 않았습니다.
18년 전, 워싱턴을 방문해 올브라이트 미 국무장관과 회담을 했던 조명록 북한 인민군 차수가 공동 기자회견을 갖고 건배를 제의했던 것과는 사뭇 다른 모습입니다.
정상회담을 앞둔 사전 담판 성격이라 김영철 부장이 신중을 기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회담 배석자들도 실무형으로 꾸려졌습니다.
미국 측에선 폼페이오 장관과 함께 방북했던 앤드류 김 CIA 센터장과 마크 램버트 국무부 한국부장 등 한반도 전문가를, 북한 측에선 대남 전략 기획통인 김성혜 실장과 대미라인인 최강일 외무성 국장을 대동했습니다.
폼페이오 장관은 회담 중간 중간 트위터를 통해 "북한 대표단을 맞이해 기쁘다" "회담이 진행 중"이라며 회담 상황을 실시간 중계하며 분위기를 띄웠습니다.
MBN 뉴스 신재우입니다.
영상편집 : 전민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