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브리핑] '소녀상' 향한 따뜻한 손길? 입힌 패딩 확인해보니… / JTBC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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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브리핑 '소녀상의 더 추운 겨울' 입니다.
추운 겨울이되면 따뜻한 손길이 전해지는 곳이 있습니다.
털모자에 니트 목도리, 따뜻한 핫팩까지 위안부 피해자 상징하는 '평화의 소녀상'의 겨울 풍경인데요.
지난주 금요일, 서울 강동구에 있는 소녀상은 검정색 롱패딩을 입었습니다.
그런데 이 패딩이 문제였습니다.
자세히 보니 일본 브랜드의 옷이었던 겁니다.
누군가 따뜻한 마음은 갖고 있는데 브랜드를 잘 몰라서 이런 걸까, 믿어 보고도 싶었지만 옆에 놓인 백팩에선 이런 물건들 발견되면서 그렇게 보긴 쉽지 않게 됐는데요.
[강동구청 청사 측 : (가방에) 냄새나는 오래된 신발이랑 이런 게 있었어요. 냄새가 너무 나서 그냥 놔두고 있어요, 창고에. 패딩도 사용감이 좀 있어요.]
신을 수 없을 만큼 닳아버린 신발과 언제 빨았는지 알 수 없는 양말 사진만 봐도 악취가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관리하는 구청도 고민이 커졌습니다.
[강동구청 청사 측 : 모자나 신발이나 장갑이나 이런 거, 항상 보면 바뀌어 있거든요. 근데 이게 좋은 의도인지 나쁜 의도인지 저희가 판단하기 어려우니까…]
앞으론 소녀상이 입은 것 중에 어떤 걸 남기고, 어떤 걸 수거할지 시민단체와 상의하겠다고 합니다.
다행히 지금 이 소녀상은 빨간 털모자에 코로나 필수품 마스크까지 안전하게 쓰고 있답니다.
참고로 그 일본 패딩 입히고 떠나는 모습이 구청 CCTV에 딱 걸렸다고 하고, 소녀상을 세운 단체가 경찰에 고발도 했습니다.
무슨 마음으로 일본 브랜드의 낡은 옷가지들로 소녀상의 겨울을 더 춥게 만들었는지 조만간 밝혀지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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