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30대 여성 실종 엿새째…공개수사 전환
상세정보
【 앵커멘트 】
제주에서 가족과 캠핑을 하던 30대 여성이 실종돼 경찰이 공개수사에 나섰습니다.
경찰이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지만, 별다른 단서를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재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한 여성이 소주를 비롯해 여러 물건을 사고 종업원에게 카드를 건넵니다.
오늘로 엿새째 연락이 두절된 30대 여성 최 씨의 마지막 모습입니다.
가족들과 함께 제주도로 캠핑을 온 최 씨는 지난 25일 밤 11시쯤, 편의점에서 물건을 사고 나선 뒤 연락이 끊겼습니다.
남편이 아내를 찾아나섰지만 찾지 못했고, 결국 경찰에 실종 신고를 했습니다.
최 씨가 들고 있던 휴대전화와 카드는 이튿날인 26일 오후, 세화항 방파제 인근에서 발견됐습니다.
같은 날, 휴대전화가 발견된 지점에서 50미터 정도 떨어진 해상에서는 최 씨의 것으로 추정되는 분홍 슬리퍼 한쪽이 발견됐습니다.
또 다른 한쪽은 4일 뒤인 어제 오후 세화항에서 동쪽으로 3킬로미터 정도 떨어진 해안에서 발견됐습니다.
경찰과 해경은 음주상태였던 최 씨의 실족 가능성과 범죄 연루 가능성 모두를 열어두고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실종자를 찾을 만한 CCTV는 없어요. 단서는 없지만, 범죄 가능성도 병행하는 거죠."
경찰은 사건을 공개수사로 전환하고, 수중 탐색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재호입니다. [ [email protected] ]
영상편집 : 이주호
화면제공 : 제주동부경찰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