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 붕괴 공포감에 발길 '뚝'…주상복합 공사는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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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용산 건물 붕괴 사고를 조사 중인 경찰은 오늘 해당 건물의 소유자 2명을 불러 사고 원인을 조사했습니다.
구체적인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가운데, 사고 현장 주변은 붕괴 공포감으로 사람들의 발길이 뚝 끊겼습니다.
홍주환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 기자 】
건물 붕괴 사고가 일어난 서울 용산의 재개발 지역입니다.
이곳에는 지어진 지 30년이 넘은 건물들이 대부분입니다.
▶ 스탠딩 : 홍주환 / 기자
- "붕괴 현장 주변에 있는 건물입니다. 건물 곳곳에서는 이처럼 금이 가거나 부서진 흔적을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붕괴 사고 이후 공포감이 커지면서 이 지역 상가를 찾는 손님들의 발길도 뚝 끊겼습니다.
평소 같으면 직장인들로 꽉 차있어야 할 점심시간이지만 식당은 텅 비었습니다.
▶ 인터뷰 : 박 모 씨 / 식당 주인
- "많이 줄었죠. 손님이 없잖아요. 우리는 아래 위층 다 장사해요. 위층에는 아예 올라갈 손님이 없어요."
▶ 인터뷰 : 인근 직장인
- "그 주변 건물 다 안 가요. 건물이 다 노후화된 것 같고 좀 불안해서…."
불안감이 커지면서 용산구청은 사고 현장 주변 건물의 위험도를 측정해 영업을 중지시키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용산구청 관계자
- "한국시설안전공단에서 정밀진단을 해서 의견을 보내주기로, 의견 나오는 대로 거기에 따르겠다…."
주변 상인들은 붕괴 사고의 원인으로 추정되는 효성 주상복합 아파트 공사에 대해 공사중지가처분 신청을 내고 피해보상을 요구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홍주환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취재 : 김 원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