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개국 휴대폰 출고가 공개…구형폰, 한국에서 비싸게 팔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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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전 세계 17개국의 휴대폰 출고가를 비교한 사이트가 공개됐는데요.
한국에서 팔리는 스마트폰과 동일한 제품이 해외에서는 무려 60만원이나 싸게 팔리고 있습니다.
이번 공개로 휴대폰에 대한 가격 인하 요구가 거셀 것으로 보입니다.
김태일 기자입니다.
【 기자 】
통신요금은 크게 통신 이용요금과 부가서비스 사용금액, 단말기 할부금 3가지로 나뉩니다.
이 중 단말기 할부금은 휴대폰 구매 가격으로 통신 요금의 5분의 1을 차지할 정도로 영향이 큽니다.
정부가 세계 17개국의 휴대폰 출고가를 비교해 공개했습니다.
봤더니 한국에서만 유독 구형 휴대폰이 비싸게 팔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예를 들어, 1년 전 출시된 LG G6는 우리나라에서는 82만 원에 팔리지만, 스위스에서는 약 22만 원으로 60만원이나 쌉니다.
지난해 4월 출시된 갤럭시S8의 경우 미국과 캐나다에서는 10달 정도 지나 출고가가 인하됐지만, 우리나라에선 1년이 지난 뒤 값이 내려갔습니다.
애플은 2016년 출시된 아이폰7을 이탈리아에 이어 두번째로 비싸게 우리나라에 팔고 있습니다.
한국 고객들만 비싼 값에 휴대폰을 이용하고 있었던 겁니다.
▶ 인터뷰(☎) : 방송통신위원회 관계자
- "(비교 공시로) 우리나라 주요 단말기에서도 (외국과) 비슷한 속도로 (구형 모델) 출고가가 인하되는 그런 경향을 보일 수 있을 것 같고요."
따라서 이번 휴대폰 출고가 비교 공시가 구형 휴대폰의 가격인하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김태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