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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부회의] 문 의장 아들 문석균 '지역구 세습' 논란…"아빠 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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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집 아들' 3대가 살고 있는 의정부, 3대째 운영하는 숭문당 팔짱을 끼고 숭문당 간판을 바라보고 있는 이 사람은 뉘 집 아들일까요? 문희상 국회의장의 아들, 문석균 씨입니다. 석균 씨는 아버지 지역구인 의정부갑에서 이번 총선에 나설 준비를 하고 있는데요. 지난 11일, 총선 출마에 앞서 출판기념회를 가졌습니다. 모인 사람만 5천 여명, 지역 유력인사들의 축사도 이어졌습니다. 그런데 책 제목이 ' 그 집 아들'이어서였을까요? 유독 아버지 이야기가 많았습니다.

[박원순/서울시장 (지난 11일) : 그 집 아들, 뉘 집 아들입니까. 바로 6선 국회의원 아버지, 문희상 의장님…]

[정성호/더불어민주당 의원 (지난 11일) : 여러분이 사랑하는 어느 분이 늘 하는 말씀인데… 그분과 인연이 되어서…]

[안병용/의정부시장 (지난 11일) : 우리 문석균에게는 생부고, 저에게는 정치적 아버님…]

[조광한/남양주시장 (지난 11일) : 저는 사실 가족입니다. 그 집 주인어른을 92년에 만나서…]

인연, 정치적 아버지, 주인어른 정작 문 의장은 출판기념회에 참석하지 않았지만, 약방의 감초처럼 문 의장이 곳곳에서 등장했습니다. 지난 선거법 개정안 표결 때였죠. 한국당은 문 의장이 정치적 중립을 지키지 않았다며 아들 공천 문제를 들고나왔습니다.

지난해 12월 29일
[이주영/국회부의장 : 왜 대화도 안 하시고 그러세요, 의장님.]
[문희상/국회의장 : 계속 계세요, 그럼 (아들 공천!)]

당시 한국당 의원들이 들었던 피켓 '아빠 찬스 아웃' 지역구 세습 논란이 일며 문석균 씨가 포털사이트 실검에 오르기도 했습니다. 석균 씨도 신경이 쓰였겠죠. '그 집 아들'이긴 하지만 '아빠 찬스'는 단호히 거부하겠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문석균/더불어민주당 경기도 의정부시갑 상임부위원장 (지난 11일) : 나이가 50(살)이 돼서 세습이니, 아버지의 뜻으로 그냥 하는 것 같이 말씀하시면 정말 섭섭해요.]

국회의원이 되려면 지역주민과 당원의 선택을 받아야 한다며 지역구 세습은 정치적 프레임에 불과하다는 겁니다. 요즘 청와대는 물론 여야를 넘나들며 화력을 높이고 있는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 석균 씨도 그냥 지나치지 않았습니다.

[진중권/전 동양대 교수 (음성대역) : 만약 지금 입고 계신 빤스가 원래 아빠가 입었던 거라면, 그걸 '아빠 빤스'라 불러요. 마찬가지 이치로 지금 갖고 계신 선거구가 원래 아빠가 갖고 있던 거라면, 그건 '아빠 찬스'라 부르는 거예요.]

문 의장을 벼르고 있던 한국당도 기회를 놓치지 않았습니다. "나이가 50이니 아버지 찬스" "철도 없이 당당하다" 비판 글을 잇따라 내놨습니다. 한걸음 더 들어간 정치인도 있습니다. 우리공화당 홍문종 의원은 지역구를 의정부을에서 문 의장의 지역구인 의정부갑으로 옮기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합니다. 다만, 명분은 '아빠 찬스'가 아닙니다. 패스트트랙으로 선거법 등을 처리한 문 의장을 심판하겠다는 겁니다. 그래서 좀 살펴봤습니다. 홍 의원의 아버지 의정부에서 11, 12대 국회의원을 지낸 홍우준 전 의원입니다. 홍문종 의원도 아버지 지역구에 터를 잡았으니 정치권의 '아빠 찬스'를 쓴 금수저인 셈입니다.

사실 제헌국회 이래로 가문의 정치적 자산을 공유해 당선된 국회의원 가족들이 꽤 있습니다. 국회를 참관할 때 필수 코스죠. 국회헌정기념관에 가보시면 국회 진기록관이란 코너가 있는데요. 아예 이런 가문들만 따로 모아 소개를 해놨습니다. 부자, 부부, 형제 국회의원을 배출한 가족이 쉰여섯 이 가운데 부모와 자식이 함께 배지를 단 케이스만 서른다섯 가족입니다.

그런데 이 기록관, 언제 만들어졌느냐? 알아봤더니 한국당 정진석 의원이 국회 사무총장으로 일하던 2013년입니다. 느낌이 좀 오시나요? 정 의원의 아버지 충남 공주에서 내리 6선을 한 정석모 전 의원입니다. 정진석 의원이 16대 때 지역구를 그대로 이어받아 국회에 입성을 했습니다. 여기서 사진 한장 보고 갈까요? 황교안 대표 옆에서 '아빠 찬스 아웃' 피켓을 들고 있는 이분 바로 정진석 의원입니다.

문석균 씨, 올해 나이가 쉰이라고 합니다. 쉰하면 떠오르는 단어 지천명. 하늘의 뜻을 안다, 선거에서 하늘은 곧 유권자입니다. 석균 씨가 하늘의 뜻을 잘 헤아렸는지는 유권자들이 판단을 내려줄 듯합니다.

흰색 복면과 망토를 두른 이들 백인우월주의 단체 KKK단입니다. 갑자기 왜 KKK단 이야기냐고요? 최근 민주당에 복당한 정봉주 전 의원이 KKK를 제거하겠다고 나섰기 때문입니다.

[정봉주/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음성대역) : K 구 K 선거구에 있는 K 현역 의원은 더 이상 민주당 간판 앞에 서게 해서는 안 됩니다.]

누구를 이야기하는 걸까, 조금 어려우신가요? 좀 더 힌트를 드리겠습니다. 정 전 의원은 이렇게 표현을 했습니다. "빨간 점퍼를 입은 민주당 의원" 바로 강서 갑을 지역구로 둔 금태섭 의원입니다. 검사 출신인 금 의원 조국 전 장관의 국회 인사청문회 때 돌직구를 날렸죠.

[금태섭/더불어민주당 의원 (지난해 9월 6일) : 후보자는 '개혁주의자가 되기 위해 노력했지만 아이 문제에는 불철저하고 안이한 아버지였음을 고백한다'라고 말했습니다. 저는 그 얘기를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거기서 개혁주의자가 왜 나옵니까.]

정부와 여당이 추진한 공수처 법안에도 민주당 의원 중 유일하게 기권표를 던졌습니다. 때문에 일부 민주당 지지자들에게 거센 항의를 받기도 했습니다. 정봉주 전 의원이 그 틈새를 노리고 들어온 셈인데요. 금 의원 갑작스러운 도전장 어떻게 받아들였을까요? 직접 들어보시죠.

[금태섭/더불어민주당 의원 (정치부회의와 통화) : 할 일도 많은데 저는 제 할 일 열심히 하겠습니다.]

굳이 상대해서 논쟁거리를 만들어주고 싶지 않다, 그런 분위기가 읽혔습니다. 제가 준비한 소식은 여기까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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