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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인권센터 "육군 장성, 여군 성추행…여전히 근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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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인권센터 "육군 장성, 여군 성추행…여전히 근무"
【 앵커멘트 】
해군 장성이 부하 여군 성폭행 시도 혐의로 긴급체포된 데 이어 이번에는 육군 장성의 성추행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문제의 사단장은 여전히 직위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2차 가해에 대한 우려도 나옵니다.
박통일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3월 14일, 육군 장성급이 성추행했다는 제보가 군 인권센터에 접수됐습니다.

모 사단장이 여군을 불러내 차 안에서 성추행했다는 겁니다.

인권센터는 "수사가 시작됐지만, 사단장은 보직 해임되지 않은 채 여전히 근무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수사관까지 파견됐는데도 사단장이 직위를 유지하면서 2차 가해가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해당 사단장은 성추행 의혹을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지난 3일에는 해군 준장이 부하 여군에게 성폭력을 가했다는 신고로 긴급체포됐습니다.

지난해 6월과 7월, 여군 170명을 상대로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절반 가까운 비율이 성폭력 사건에 대한 군의 대응에 불신을 나타냈습니다.

군인의 성범죄가 빠른 증가세를 보이는 가운데, 군의 성범죄 조사와 예방을 전담하는 독립기구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박통일입니다.

영상편집 : 한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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