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도 '깜짝 산책'…트럼프, 비스트 자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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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두 정상은 회담 직후 '남북 도보다리 산책'을 연상시키는 깜짝 산책을 했습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산책 중에 자신의 전용 리무진을 김정은 위원장에게 자랑하는 듯한 모습도 보였습니다.
박상호 기자입니다.
【 기자 】
오찬을 마친 두 정상은 호텔 밖으로 나와 산책로를 나란히 걸었습니다.
통역도 없이 단둘이서만 예정에 없던 시간을 가졌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은 시종일관 웃는 표정이었고, 트럼프 대통령은 무언가를 가리키며 말을 거는 듯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마치 남북 도보다리 산책을 연상케 했습니다.
산책 도중 만난 취재진 앞에서도 밝은 표정을 지어 보였습니다.
▶ 인터뷰 :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정말 좋았습니다. 지금 (합의문에) 서명하러 가는 길입니다."
호텔로 향하던 두 정상은 갑자기 의전차량 쪽으로 발길을 돌려 모두를 또 한 번 놀라게 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차량 문을 열더니 김정은 위원장에게 자랑하듯 내부를 살짝 보여줬습니다.
GM에서 제작한 '비스트'로 불리는 트럼프 대통령의 전용 리무진으로 가격이 우리 돈으로 17억 원에 달합니다.
CNN은 비스트를 본 김정은 위원장이 "대단하다"고 말했다고 보도했습니다.
10여 분 동안 두 정상이 보여준 흥미로운 장면만으로도 회담 결과가 나쁘지 않았다는 걸 미리 짐작하게 했습니다.
MBN뉴스 박상호입니다. [[email protected] ]
영상편집 : 서정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