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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정주행] 사흘에 한 명꼴…노동자가 기계에 끼여 숨지는 나라 / JTBC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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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분석, '끼임사' 보고서…죽지 않고 일할 권리

■ 현대제철 끼임사…'왜 끼나' 254건 산재보고서 전수분석 (21.05.10)

기계에 끼여 숨지는 사고를 '끼임사'라고 부릅니다. 겉으론 기계에 끼인 거지만, 안을 보면 노동자들은 회사의 이윤 욕심과 안전을 뒷전에 둔 효율 우선주의에 끼여 사고를 당하고 있습니다. 사흘에 한 명꼴로 이 끼임사로 목숨을 잃고 있고, 지난주에만 해도 두 명이 집으로 돌아가지 못했습니다. 저희는 '후진국형' 사고로 꼽히는 끼임사가 되풀이되는 이유와 그 대안을 찾기 위해서 두 달 간 수백 건의 사고를 분석해왔습니다. 이 내용은 잠시 뒤에 김지성, 어환희 기자가 전해 드리고, 우선 이틀 전 현대제철 사고부터 짚어 보겠습니다. 방호 울타리와 안전 센서만 있었어도 막을 수 있었을 거란 지적이 나옵니다.

■ [단독] 고소작업대 끼임사 13건…하나같이 '구조적' 문제 (21.05.11)

뉴스룸은 사흘에 한 명꼴로 노동자의 목숨을 앗아가는 끼임사고를 집중적으로 보도하고 있습니다. 우선 현장에서 나온 얘기부터 들어 보시죠.

[현장 관계자 : 밟고 당겨야 계속 올라가는데 왜 자기가 머리가 끼는데 안 놓냐고요.]

지난달 노동자가 숨진 공사 현장의 관계자가 한 말입니다. 작업대와 구조물 사이에 끼인 사고였는데 책임을 이렇게 노동자에게 넘기고 있습니다. 하지만, 노동자들이 아무리 조심한다고 해도 사고를 피하는 데 한계가 있습니다.

■ 노동자 알아서 피하라?…대처할 수 있는 시간 고작 '1초' (21.05.11)

사고가 나면 노동자들이 잘 피했어야 했다는 말이 종종 나옵니다. 정말 그런지 취재진이 확인했습니다. 직접 실험을 했는데 얼핏 보기엔 작업대가 느리게 움직이지만 사고에 대처할 수 있는 시간은 1초도 안 됐습니다.

■ 안전 보장 안 되는 기계도…'싸니까' 손쉽게 널리 거래 (21.05.11)

안전을 위해선 우선 기계에 안전장치가 제대로 있어야 합니다. 그래서 취재진은 기계를 파는 중고 업체들을 돌아봤습니다. 방호 장치가 없거나 어디에서 온 건지 모르는 기계들이 단지 싸다는 이유로 쉽게 팔리고 있습니다.

■ [단독] "참석 확인 서명만"…40초 만에 끝나는 '허술한 안전교육' (21.05.14)

일터의 비극, 끼임사 연속보도입니다. 분석을 해보니, 끼임 사고로 숨진 4명 가운데 1명은 안전 교육만 받았어도 사고를 피할 수 있었습니다.

■ 유족 접근은 막고…빠르게 치워지는 '끼임사' 흔적 (21.05.14)

또, 일터에서 사람이 죽어도 금방 사고 현장을 청소하고, 조사 내용이 담긴 의견서도 공개하지 않는 관행이 문제란 지적도 있습니다. 이같은 관행이 사고 조사는 물론, 재발 방지를 위한 노력도 어렵게 한다는 비판입니다.

■ 끼임사' 사업장 벌금, 영국 1억7천만원 한국은 420만원 (21.05.17)

저희는 지난주부터 '끼임사' 보고서 3년 치를 분석해서 연속 보도해드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보도하는 중에도 끼임 사고가 발생해서 또 한 명의 노동자가 집에 돌아가지 못했습니다. 왜 이렇게 반복되는지, 막을 수 없는 건지 해외 사례와 전문가들을 통해서 확인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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