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경제에 부담" 김동연도 최저임금 인상 우려

【 앵커멘트 】
(이처럼) 문재인 대통령이 최저임금 공약에서 한발 물러났지만 우리나라 경제수장인 김동연 경제부총리는 당장 앞으로가 걱정이라며 대책 마련에 고심하는 모습입니다.
이어서 신동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를 만나 어려운 경제상황을 풀어갈 해법을 고심한 김동연 경제부총리.

두 자릿수로 오른 이번 최저임금 인상 폭에 대해 우려를 감추지 않았습니다.

▶ 인터뷰 : 김동연 /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 "하반기 경제운용에서 이번에 최저임금 오른 것이 부담으로 작용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최저임금이 고용에 미치는 영향도 현실화할 조짐을 보이고 있으며 혁신성장을 위축시킬 가능성에 대해서도 염려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현재 3조 원 규모인 일자리 안정자금 지원 한도를 늘리는 방향에 대해서도 부정적이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이와 관련해 류장수 최저임금위원회 위원장은 MBN과 가진 단독 인터뷰에서 소상공인에 특화된 지원 대책은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도 일부 언론에 일자리 안정자금 한도 확대를 정부에 건의한다고 알려진 내용은 오해라고 해명했습니다.

▶ 인터뷰 : 류장수 / 최저임금위원회 위원장
- "(일자리 안정자금 한도) 3조 원을 그대로 갈 것인지, 줄인 것인지, 더 늘릴 것인지 하는 것은 국가 경제 전체를 보고 판단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소상공인도, 노동계도 불만인 상황에서 정부가 이들 모두를 만족시킬 묘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신동규입니다.

영상취재 : 정운호·김준모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