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젖병 등 오염가능성…모유 수유 임상시험 동의서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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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경찰은 신생아들이 잇따라 숨진 까닭이 모유 수유에 있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병원 측이 산모들에게 임상시험을 요구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또다른 논란이 일었는데, 병원 측의 미덥지 않은 해명 때문에 병원에 대한 불신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김현웅 기자입니다.


【 기자 】
경찰이 이대목동병원에서 신생아 4명이 잇따라 숨진 원인이 모유 수유 때문이었는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산모 상당수는 병원 측이 모유 수유를 권유했다고 주장합니다.

▶ 인터뷰(☎) : 신생아 부모
- "간호사들도 그런 식으로 이야기했는데, 장이 약하거나 그런 애들도 모유 수유가 좋다고…."

경찰은 국과수에 모유 샘플을 보내, 모유를 옮기고 보관하는 과정에서 감염이 있었는지 등을 확인하고 있습니다.

일부 유가족은 병원 측이 모유 수유와 관련된 임상시험 동의서를 요구했다는 주장을 제기했습니다.

이 소식을 접한 유가족들이 병원으로 찾아와 확인을 요청했고, 병원의 미온적인 대응에 분을 터뜨렸습니다.

▶ 인터뷰 : 유가족
- "이만큼의 서류를 가져 왔는데 찾아달라니까 못 찾고 있습니다. 연구동의서 어디 갔을 텐데, 이러고 자기들끼리 커뮤니케이션도 안 되고 있고…."

병원 측은 임상시험이 아닌 모유 수유가 가능한지를 판단하는 검사였다며, 해당 검진에 관한 동의서는 아직 찾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이대목동병원 관계자
- "동의를 받을 필요는 없는데, 동의를 받았는지는 모르겠어요."

경찰은 임상시험 논란에 대해서도 관련자를 불러 수사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김현웅입니다.
[ [email protected] ]

영상편집 : 이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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