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군 이래 첫 독립수사단…기무사 해체 수준 개혁 이뤄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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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군 이래 첫 독립수사단…기무사 해체 수준 개혁 이뤄지나
【 앵커멘트 】
기무사는 군사 보안과 대간첩, 대테러 업무를 담당하는 유일한 군 정보기관입니다.
하지만, 1948년 세워진 이후 민간인 사찰부터 댓글 조작까지 각종 의혹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결국, 군 자체 개혁만으로 부족하다고 보고 처음으로 독립수사단까지 등장한 겁니다.
연장현 기자입니다.
【 기자 】
국방부가 문제가 된 기무사의 계엄령 검토 문건을 이미 지난 3월 보고받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하지만, 최근 문건이 공개돼 논란이 일자 지난 6일에서야 수사 여부를 검토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 인터뷰 : 이진우 / 국방부 부대변인
- "지난 3월 말경 보고된 걸로 알고 있습니다."
- "그렇다면, 4개월 동안 이 문건에 대해서 가만히 있었던 이유는 무엇입니까?"
- "그 부분은 지금 제가 여기서 단정적으로 답변드릴 수 없습니다."
이 때문에 국방부가 당시 보고를 받고도 제대로 조치하지 않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결국, 창군 이래 첫 독립수사단까지 등장한 가운데 송영무 장관은 위법 사항에 대해 엄중히 처리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송영무 / 국방부 장관
- "장관에 의한 일체의 지휘권 행사 없이 수사팀의 자율적이고 독립적인 수사 진행이 이루어지도록 할 것입니다."
기무사는 현 정부 들어 4차례에 걸쳐 고강도 개혁을 추진했다며, 지난 정부 기무사의 행위에 대해 유감스럽다며 선을 그었습니다.
하지만, 향후 조사 결과에 따라 해체 수준의 고강도 개혁이이뤄질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MBN뉴스 연장현입니다.
영상취재 : 김인성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