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판문점 선언' 후속조치 지시…"속도 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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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문재인 대통령이 남북정상회담에서 합의한 '판문점 선언' 이행을 위한 속도감 있는 후속조치를 지시했습니다.
지난 2000년, 2007년 정상회담 합의문이 제대로 이행되지 않았던 실수를 반복하지 않겠다는 의지로 보입니다.
송주영 기자입니다.
【 기자 】
남북정상회담 이후 처음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기립박수를 받습니다.
[현장음] 짝짝짝 (박수 소리)
▶ 인터뷰 : 문재인 / 대통령
- "누가 시킨 거예요? 하하하. 하여튼 기분은 좋네요."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시작한 회의에서 문 대통령은 '판문점 선언'의 속도감 있는 후속조치를 주문했습니다.
구체적으로 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회를 이행추진위원회로 개편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업무 연관성을 고려한 조치로, 이행추진위 위원장은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이 맡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남북정상회담의 성공을 좌우할 수 있는 미국과의 긴밀한 협의도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문재인 / 대통령
- "남북미 간의 3각 대화채널을 긴밀히 가동하고, 국제사회의 지지 확보를 위한 노력도 병행해 줄 것을 당부합니다."
이번 정상회담에서 확인한 북한의 비핵화 의지가 미북정상회담에서 이행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라는 의미로 보입니다.
문 대통령은 또 '판문점 선언'의 국회 비준 절차도 조속히 밟으라고 지시했습니다.
▶ 스탠딩 : 송주영 / 기자
- "다만 문 대통령은 국회 동의 여부가 새로운 정쟁거리가 되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며 미북 정상회담 일정을 고려해 초당적 지지를 받을 수 있도록 협의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MBN뉴스 송주영입니다."
영상취재 : 구민회 기자·김영호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