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행 끝 숨졌는데, 심폐소생 '쇼'…응급구조사 죽음 뒤 진실 / JTBC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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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료 때려 숨지게 한 응급구조사…석연찮은 7시간 (20.12.29)
경남 김해에서 사람 목숨을 구해야 할 응급 구조사가 동료를 때려 숨지게 하는 일이 있었습니다. 때린 것도 잘못이지만 쓰러진 사람을 놔두고 떠난 것, 또 다음 날 발견해서 병원에 바로 데려가지 않은 점까지 석연찮은 대목이 많습니다.
■ "너 같은 건 죽어야"…직원 폭행 사망, 잔혹한 음성파일 (20.12.31)
사람을 구한다는 사설 응급구조 업체에서 직원을 때려 숨지게 한 사건이 벌어진 바 있습니다. 저희가 취재를 하면 할수록 도무지 믿기 어려운 일들이 있었습니다. 이 녹음파일 들어 보시죠.
[너 같은 XX는 그냥 죽어야 된다고. (죄송합니다.) (때리는 소리) (죄송합니다.) 팔로 막아? (죄송합니다.)]
사실상 업체 대표인 사람이 응급구조사를 때린 당일의 상황입니다. 구급차를 몰다가 접촉사고를 냈다는 이유였습니다. 맞다가 정신을 잃었는데도 응급조치도 안 하고 되레 연기였다며 동영상을 찍어 돌리기도 했습니다. 12시간 가까이 폭행과 괴롭힘을 당한 끝에 피해 직원은 숨졌습니다.
■ "연휴 뒤 자수한다며 웃으며 농담"…목격자 추가 증언 (21.1.4)
지난 주, 사람을 살려야 할 응급 구조사가 동료 직원을 때려 숨지게 했단 소식 전해드렸습니다. 쓰러진 직원을 곧바로 병원으로 옮기지 않은 채 하루 넘게 방치했죠. JTBC 취재 결과, 가해 구조사와 조력자들이 범행을 은폐한 정황도 드러나고 있습니다. 세상을 떠난 피해자를 방치해 놓고 자수는 미루면서 농담까지 주고받았다는 증언도 나왔습니다.
■ 방금 숨진 듯 '꾸며진' 심폐소생술…증거 놓친 경찰 (21.1.5)
사람의 생명을 구하는 응급 구조사가 직원을 때려 숨지게 한, 사건을 두고 목격자의 증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가해자가 세상을 떠난 피해자를 한참 방치해 놓고는 출동한 구급대원 앞에선 방금 숨진 것처럼 심폐소생술을 하고 뭔가 은폐하려 했단 내용도 있습니다. 경찰은 앞서 피의자에게 살인이 아닌 상해치사 혐의를 적용했는데, 유족은 반발하고 있습니다.
■ "치밀하게 은폐"…증거 CCTV 없애고 메모리 카드 변기에 (21.1.7)
사설 응급구조 업체 대표가 직원을 때려 숨지게 한 사건은 JTBC가 추적 보도하면서 숨은 진실이 조금씩 드러나고 있습니다. 경찰은 가해자가 세상을 떠난 직원을 놔두고 일곱 시간 동안 신고하지 않으면서 현장의 CCTV를 없애고 메모리 카드를 변기에 버린 걸로 확인했습니다. 사건을 은폐하려 했다는 겁니다. 경찰은 '상해치사'가 아닌 '살인죄' 혐의를 적용하기 위해서 별도의, 법률팀을 꾸렸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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