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람보르기니·마블과 협업…국내 기업의 콜라보 '노림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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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제품력은 우수하지만, 막상 해외진출을 하려면 인지도가 떨어져 벽에 부딪히는 게 국내 중견·중소기업의 현실인데요.
세계적으로 유명한 브랜드에 기술력을 인정받아 협업을 통해 수출길을 연 사례들이 잇따라 나오고 있습니다.
이혁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안마 의자에서 자동차 배기음이 들립니다.

스포츠카인 람보르기니를 빼닮은 이 안마 의자는 국내의 한 기업이 만들었습니다.

람보르기니와 협업해 디자인을 확정하고 사용감까지 완성했는데, 지난 5월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처음으로 공개했습니다.

▶ 인터뷰 : 알렉산드라 / 론칭쇼 관람객
- "훌륭한 합작품이라고 생각해요. 참 편안하게 해주는 게 마음에 듭니다."

국내 판매가격은 3천만 원에 육박하지만, 벌써 람보르기니 마니아들이 사전예약에 나서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중견기업이 1년 동안 준비해 람보르기니의 문을 두드려 안마 의자를 만든 목적은 국내 시장보다는 해외 진출에 있었습니다.

▶ 인터뷰 : 정재훈 / 전략기획 담당자
- "전 세계 람보르기니 전시장에서 딜러들이 직접 자동차와 함께 람로브기니 안마 의자를 판매하는 방식을 본사와 협의하고 있습니다."

골프공에 인기 영화 캐릭터와 만화 캐릭터가 새겨져 있습니다.

칼라볼로 이름을 알린 데 이어 캐릭터볼을 만들었는데, 이 골프공 제조사의 해외 매출은 전체 매출의 40%를 넘습니다.

▶ 스탠딩 : 이혁준 / 기자
- "같은 골프공이지만 유명 캐릭터사와 협업하면서 소장하고 싶은 골프공으로 브랜드 가치를 올린 겁니다."

세계 최고의 브랜드가 인정한 상품이라는 평가를 받아 낸 국내 중견·중소기업이 해외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혁준입니다.

영상취재: 김원 기자
영상편집: 이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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