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의종군' 이청용 "어떤 임무든 다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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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모든 것을 내려놓고 조직을 위해 일하겠다는 뜻으로 흔히 '백의종군'이란 표현을 쓰는데요.
이청용이 러시아월드컵에 나가는 축구대표팀을 위해 백의종군하겠다는 각오를 밝혔습니다.
전광열 기자입니다.
【 기자 】
8년 전 남아공월드컵에서 한국 축구의 원정 월드컵 최고 성적인 16강 달성의 일등공신으로 활약했던 이청용.
최근 소속팀에서 후보선수로 밀린 탓에 월드컵 대표팀 합류를 놓고 '이름값만으로 뽑혔다'는 부정적인 여론이 불거졌지만, 대표팀에 도움이 될 것이란 반론도 있습니다.
▶ 인터뷰 : 이영표 / 전 축구대표팀 선수
- "그렇게 경험 있는 선수, 또 팀에서 영향력 있는 선수가 벤치에서 또 경기장 안에서 훈련장 안에서 그 역할을 해준다면 그것이 대표팀에 플러스 요인이 될 거로 생각합니다."
자신에 대한 비판 여론에 서운하지 않으냐는 질문에 고개를 저은 이청용은 "어떻게든 대표팀에 도움을 주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 인터뷰 : 이청용 / 축구대표팀
- "어려운 시기에 감독님이 믿고 불러주신 만큼 어떤 포지션이 됐든 기회를 준다면 최선을 다할 준비가 돼 있고."
대표팀이 이틀째 전술훈련을 비공개한 가운데 이청용이 주 포지션인 측면 미드필더나 공격형 미드필더가 아닌 측면 수비수로 뛴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백의종군' 의지를 밝힌 이청용이 오는 28일 온두라스전이나 다음 달 1일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전에서 어떤 활약을 펼칠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전광열입니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