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다롄 방문은 미북 정상회담 예행연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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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싱가포르까지 어떻게 이동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북중 정상회담과 마찬가지로 전용기인 참매 1호를 타고 갈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입니다.
이동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북한 김정은 위원장의 전용기인 '참매 1호'입니다.
옛소련 시절 제작된 '일류신(IL)-62M' 기종을 개조한 참매 1호는 김 위원장이 지난 7일 다롄 방문 때 이용했습니다.
▶ 인터뷰 : 조선중앙TV
- "경애하는 최고령도자 동지께서 타신 전용기가 다롄 국제비행장에 착륙했습니다."
4개의 엔진을 장착한 참매 1호는 비행거리가 1만km에 달해 평양에서 미국 서부 해안이나 유럽까지 한 번에 날아갈 수 있습니다.
평양에서 미북회담이 열리는 싱가포르까지 약 5천km인 것을 고려하면 충분히 전용기 이용이 가능하다는 분석입니다.
특히 김 위원장의 다롄 방문 당시 전용기 외벽에는 국무위원장을 의미하는 휘장이 새로 새겨지는 등 미북정상회담을 준비하는 듯한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이와 관련해 미국의 한 언론은 "김 위원장의 다롄 방문은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싱가포르 회담을 위한 예행연습으로 보인다"고 보도했습니다.
북한은 수송기에 김 위원장 전용 리무진 승용차를 실어가는 등 경호팀과 통신, 보안 장비도 직접 공수해갈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이동석입니다.
영상편집: 이소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