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평가 엇갈려…홍준표 "김정은의 문 대통령 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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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정치권도 대체로 한목소리로 환영의 뜻을 밝혔습니다.
하지만,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문 대통령을 돕기 위한 김정은 위원장의 배려였다며 이번에도 깎아내렸습니다.
서정표 기자입니다.
【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파격적인 형식', '평화와 번영을 위한 본격적인 탄력' 등의 표현을 써가며 환영했습니다.
4.27 판문점 선언 지지결의안 통과를 위해 초당적 협력까지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백혜련 /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 "문재인 대통령의 중재 노력으로 꺼져가던 평화의 불씨를 되살릴 수 있었습니다."
바른미래당도 격식 없이 열린 회담 자체에 큰 의미를 부여했고, 민주평화당은 '튼튼한 징검다리가 됐다'고 평가했습니다.
▶ 인터뷰 : 신용현 / 바른미래당 수석대변인
- "필요에 따라 언제든지 격식 없이 열릴 수 있다는 사례를 만든 것으로 큰 의미가 있다고…"
오전 내내 입장을 자제하던 한국당은 오후에 들어서야 홍준표 대표가 기자간담회를 자청했습니다.
홍 대표는 회담 자체는 환영한다면서도 내용에 진전이 없는 회담이었다고 폄하했습니다.
▶ 인터뷰 : 홍준표 / 자유한국당 대표
- "(한미정상회담에서) 외교 참사에 이를 만큼 무시를 당하고, 그런 문재인 대통령을 구해주기 위한 김정은 위원장의 배려라고 봅니다."
또, 북한이 다급하게 회담에 나선 건 북핵 폐기에 대한 미국의 단호한 의지와 중국의 압박 때문인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역풍을 우려한 듯 앞서 1차 정상회담 때의 '평화 위장쇼'와 같은 격한 표현은 자제했습니다.
MBN뉴스 서정표입니다.[[email protected]]
영상취재 : 박상곤 기자
영상편집 : 한남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