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브리핑] '모래폭풍 영상' 올렸다가 쿠웨이트서 추방, 왜? / JTBC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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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브리핑은 날씨 모욕죄 입니다.
최근 쿠웨이트입니다.
왜 차가 모래더미에 박혀 있냐고요? 그게 아니라 차가 다니는 길에 모래가 쌓인 겁니다.
주변 사막에서 불어오는 모래바람에 탓인데요.
이집트에서 온 한 남성, 운전하며 찍은 영상을 소셜미디어에 올렸습니다.
[난 지금 먼지 폭풍 속에 있는데 말 그대로 내 앞에 아무것도 안 보여. 좋아 쿠웨이트! 괜찮아]
그런데 이 남성, 이 영상 때문에 체포돼 이집트로 추방됐습니다.
날씨를 모욕했다는 이유에서인데요.
쿠웨이트는 반정부인사들이 국왕과 정부에 비판적인 글을 소셜미디어에 올리자, '전자범죄법'을 만들어 온라인상 의견들을 범죄화하고 있는데요.
이 영상도 당국에 비판적인 것으로 본 겁니다.
요즘 우리나라도 오락가락 날씨에 불만이신 분들 많을 텐데, 이분들도 어느 나라에서는 날씨를 모욕한 걸까요?
[안나경/앵커 : 쨍쨍하다 갑자기 장대비가 쏟아지는 건데요, 예년 같으면 장마가 시작됐어야 하지만 아직입니다.]
[김세현/기자 : 며칠째 오락가락한 비는 소나기 입니다. 우리나라 주변 상층의 흐름이 원활하지 않아서…]
나라마다 문화가 다른 건 인정하고, 또 인정해줘야 합니다.
그러니까 문화가 다르다고 험담을 해선 안 되는 거죠.
하지만, 혹독한 날씨에 대해서까지 험담 한마디 하는 것도 안 되는 걸까요?
▶ 기사 전문 https://news.jtbc.joins.com/html/755/NB12014755.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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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혁기자 #백브리핑 #JTBC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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