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전선언서 한국 제외되나…청와대 "아직 일어나지 않은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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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을 보면 종전선언에 한국이 빠질 수도 있다는 뜻으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남북미가 아닌 '미북 종전선언' 가능성에 청와대는 "아직 일어나지 않은 일"이라며 신중한 모습입니다.
최중락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이제까지 한반도 종전선언은 미북 정상회담 다음 단계로 인식됐습니다.
▶ 인터뷰 : 문재인 대통령(2차 남북정상회담 기자회견)
-"북미 정상회담이 성공할 경우에 남북미 3자 정상회담을 통해 종전선언이 추진됐으면 좋겠다고 (기대합니다)."
하지만, 그 단계마저 깨질 수 있는 분위깁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말한 '종전합의 서명'이 한국이 빠진 상황에서 미국과 북한만이 종전선언을 할 수 있다고 해석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청와대는 대책 마련보다는 진의파악에 나섰습니다.
'종전합의 서명'이 한국을 제외한 의미인지, 아니면 종전선언 관련 언급이 미북 합의문에 포함되는지 파악해야 합니다.
일부 내용이라면 남북미 정상이 모여 종전선언의 절차는 남아 있습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도 "종전선언 주체에서 배제될 수 있다는 우려는 아직 현실화되지 않은 문제"라며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였습니다.
▶ 스탠딩 : 최중락 / 기자
- "청와대는 싱가포르 3자 회담 무산과 종전선언 주체에서 배제되는 문제는 전혀 다르다고 선을 그었지만, 한편에서는 무관하지 않다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MBN 뉴스 최중락입니다."
영상취재 : 구민회 기자, 김석호 기자
영상편집 : 윤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