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내 남자친구 만나?"…산·노래방 끌고 다니며 여고생 집단폭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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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내 남자친구 만나?"…산·노래방 끌고 다니며 여고생 집단폭행
【 앵커멘트 】
야산과 노래방 등을 끌고 다니며 이틀 동안 여고생을 폭행하고, 성추행 한 중·고등학생들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일당 중 한 명의 남자친구를 만난다는 이유에서였습니다.
임성재 기자입니다.
【 기자 】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온 글입니다.
자신의 고등학생 여동생이 지난달 26일부터 이틀 동안 중·고등학생들에게 집단폭행을 당했다고 적혀 있습니다.
글에 따르면, 가해 학생들은 피해 학생을 노래방과 야산, 자취방 등으로 끌고 다니며 폭행했습니다.
심지어 야산에선 피해 학생의 옷을 벗기고 성추행하기까지 했는데, "성매매를 하라"고 요구한 것으로도 알려졌습니다.
피해 학생은 온몸에 멍이 들고 제대로 걷지 못하는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인터뷰(☎) : 학교 관계자
- "현재 병원에 입원하고 있습니다. 며칠 학교를 나오지 않다가 몸 상태도 안 좋고 그래서…."
피해 학생은 가해 학생들이 SNS를 통해 심한 욕을 하는 등 협박에 못 이겨 만나러 갔다가 변을 당했습니다.
가해 학생 중 한 명의 남자친구를 피해 학생이 만났다는 이유에서였습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그것 때문에 얘를 혼내주자고 그렇게 한 것으로 알고 있어요. 가해자는 중·고등학생이 섞여 있어요."
경찰은 폭행에 직·간접적으로 가담한 박 모 양 등 10명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임성재입니다.
영상취재 : 박세준 기자
영상편집 : 이주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