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올에 이회창까지 거론…한국당 비대위원장 하마평만 40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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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선거 패배 후 계파 갈등으로 홍역을 치른 자유한국당이 당분간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가닥을 잡으며 '김성태식 쇄신'이 힘을 얻고 있습니다.
비상대책위원장 후보로는 도올 김용옥 선생부터 이회창 전 총리 그리고 MBN 취재 결과 검찰출신에 경제 전문가 등 다양한 인물들이 오르내리고 있습니다.
서정표 기자입니다.
【 기자 】
자유한국당을 구할 비대위원장 후보에 각계각층 전문가가 이름을 올렸습니다.
도올 김용옥 한신대 석좌교수부터 최장집 고려대 명예교수, 이국종 아주대 교수, 그리고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 사건을 심판한 이정미 전 헌법재판관까지.
한국당 의원들이 추천한 게 맞나 싶을 정도로 이념과 성향을 넘나들었습니다.
이미 부정적인 입장까지 내비친 주요 인사들에 이회창 전 총리도 거론되며 그야말로 총망라됐습니다.
여기에다 MBN 취재 결과 김승규, 정성진 전 법무장관 등 검찰 출신과 이병태 카이스트 교수도 추천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안정과 혁신 사이에 고민하는 당내 복잡한 기류 속에 이달 중순쯤 비대위원장을 선출할 계획입니다.
▶ 인터뷰 : 안상수 / 자유한국당 혁신 비상대책위원회 준비위원장
- "전국위원회가 7월 17일 전후로 있을 것으로 일단 예정이 돼 있는 관계로 (서둘러서…)"
하지만, 일각에서는 다양한 추천이 자칫 당의 정체성을 흔들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한국당의 한 의원은 "진정성이 훼손되고 희화화될 소지가 있다"며 우려했습니다.
▶ 스탠딩 : 서정표 / 기자
- "당 홈페이지에서도 비대위원장 공개 모집에 나서며 흥행몰이를 하고 있지만, 정치적 쇼가 아니냐는 비판도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서정표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취재 : 박상곤 기자
영상편집 : 이소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