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장관-기무사대령 초유의 '진실게임'…국회 청문회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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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어제(24일) 국회 국방위에선 기무사 대령이 국방장관과 면전에서 진실공방을 펼치는 사상 초유의 장면이 펼쳐졌습니다.
여야는 기무사 계엄 문건과 관련해 청문회를 열기로 합의했습니다.
먼저, 박유영 기자입니다
【 기자 】
국회 국방위에서 폭탄 발언을 한 인물은 육군 대령인 기무부대장이었습니다.
▶ 인터뷰 : 민병삼 / 100기무부대장
- "군인으로서 명예를 걸고 한 인간으로서 양심을 걸고 답변하겠습니다. 장관께서는 '위수령은 잘못된 것이 아니다' (고 말했습니다.)"
최근 국방부 간부회의에서 송영무 장관이 기무사의 위수령 계획은 문제될 게 없다고 했다는 겁니다.
이 말이 사실이면 송 장관은 안이한 판단 정도가 아니라 문건 은폐·축소 의혹을 피할 수 없게 됩니다.
송 장관은 "완벽한 거짓말"이라며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 인터뷰 : 하태경 / 바른미래당 의원
- "7월 9일 회의 때 위수령에 대해 발언한 적 없다는 말씀입니까?"
▶ 인터뷰 : 송영무 / 국방부 장관
- "전혀 없습니다. 제가 정신이상자가 아니라면 그런 얘기를 할 리가 없습니다. "
송 장관은 앞서 계엄령 문건 첫 보고 상황을 놓고 기무사령관과도 한바탕 진실게임을 벌였습니다.
야당은 즉각 송 장관의 조직 장악력을 문제삼고 나섰습니다.
▶ 인터뷰 : 김성태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국방부 장관이 자신의 부하들로부터 하극상을 당하는 대한민국 국군 초유의 사태가…."
▶ 스탠딩 : 박유영 / 기자
- "이런 가운데 여야 원내대표들은 계엄령 문건과 관련해 수사 결과가 발표되면 국회 차원의 청문회를 열기로 합의했습니다. MBN뉴스 박유영입니다."
영상취재 : 배병민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