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두순 12년 형기 마치고 출소…곳곳 아수라장 / JTBC News

1. 조두순 12년 형기 마치고 출소…곳곳 아수라장

[앵커]

아동 성범죄자 조두순이 징역 12년의 복역을 마치고 오늘(12일) 오전 만기 출소했습니다. 서울 남부교도소에서 나온 조씨는 안산 준법지원센터를 거쳐 3시간 만에 안산 자택으로 이동했는데요. 조씨가 지나간 곳곳에 새벽부터 시위대가 모여들어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정종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른 새벽, 조두순 출소에 반대하는 시위대가 도로에 누워 손팻말을 들고 구호를 외칩니다.

[조두순 사형시켜! (사형시켜!) 조두순 거세해! (거세해!)]

경찰이 일부 시위대를 강제로 일으켜 세웁니다.

조씨를 태운 관용차가 모습을 드러내자 일부 시위대가 둘러싸고 달걀을 던지거나 문을 열려고 합니다.

경찰과 시위대가 엉켰습니다.

6시 45분에야 교도소를 빠져나왔습니다.

잠시 후 안산준법지원센터, 조두순이 12년만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모자를 눌러쓰고 마스크를 착용한 조씨.

[국민에게 사죄할 마음 없나요? 반성하십니까?]

대답없이 건물로 들어갔습니다.

[고정대/안산준법지원센터 보호관찰관 : 조두순은 저희들과 함께 이동할 때는 천인공노할 잘못을 했다면서 고개는 숙였고요, 앞으로 반성하면서 살겠다는 의지는 나타냈습니다.]

센터에서 거주지 주소를 신고하고 위치추적 전자장치 개시에 동의한 뒤 집으로 이동했습니다.

조씨를 태운 차량이 집앞에 도착한 건 9시쯤. 집 앞도 조씨를 찾아온 사람들과 지역주민, 경찰이 뒤엉켰습니다.

경찰에 둘러싸인 조두순은 잰걸음으로 집으로 들어섰습니다.

[야이 XXXX야! 내가 죽일거야!]

경찰은 그의 거주지 10m 앞에 전담 감시초소를 설치하는 등24시간 밀착감시에 돌입했습니다.

2. 무서운 확산세…신규 확진 950명 '역대 최다'

중앙방역대책본부가 오늘 0시 기준 코로나 19 신규 확진자 수는 '950명'이라고 밝혔습니다. 지난 1월, 국내에서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가장 많은 수'를 기록한 것입니다. 이 중 국내 발생이 928명으로 359명이 나온 서울이 가장 많았고, 경기지역에서도 268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서울 강서구 성석교회에서 59명, 경기도 부천시에 있는 상동 효플러스 요양병원에서 67명이 감염되는 등 대규모 집단감염이 전국 곳곳에서 이어지고 있습니다.

3. '"김기덕 감독, 라트비아서 코로나로 사망'"

영화감독 김기덕 씨가 어제 '라트비아에서 코로나19로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러시아 언론은 현지시각 11일, 김 감독이 라트비아 수도에 있는 한 병원에서, 코로나가 악화돼 숨졌다고 보도했습니다. 한국 감독으로는 유일하게 베니스영화제 황금사자상을 비롯해 칸, 베를린 등 세계 3대 영화제 주요상을 모두 받은 김 감독은, 2017년 문화계 '미투' 가해자로 지목 된 이후 국내활동을 사실상 중단하고, 동유럽에서 지내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4. 중서부 미세먼지 '나쁨'…내일 중부에 눈소식

토요일인 오늘, 전국이 대체로 맑은 가운데 일부 지역에서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을 보이겠습니다. 오늘 아침 최저 기온이 영하 5도까지 떨어지면서 어제보다 추웠지만, 낮부터는 다시 따뜻해지겠습니다. 내일은 중부 지방에 최고 7cm의 눈이 오는 등, 전국 곳곳에서 눈과 비가 내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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