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방의회 의정, 이렇게 하세요"…핸드북 내놓은 서울시의회 전문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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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서울시의회 전문위원들이 지방의회 의원들을 위한 일종의 업무 참고서를 내놨다고 하는데요,
이정호 기자가 저자들을 만나 봤습니다.
【 기자 】
민간 사업자가 2009년 개통한 서울 지하철 9호선.
몇 해 지나지 않아 요금 기습인상 등의 부작용이 일어났습니다.
서울시의원들과 2012년부터 협약서를 일일이 뒤져가며 9호선을 들여다봤던 강상원 전문위원은 낭비되던 혈세를 찾아낸 당시가 지금도 생생합니다.
▶ 인터뷰 : 강상원 / 서울시의회 전문위원
- "1년 정도 서울시와 민간사업자의 실시협약 조정을 통한 사업 재구조를 해 3조 2천억 원 정도를 절감했다는 것이…."
지난달 서울시의회에서 정책개발을 지원하는 전문위원들이 낸 이 서적은 이처럼 예리한 의정 활동을 위한 실무 안내를 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한태식 / 서울시 수석전문위원
- "(각종 강연에선) 국회에 대해 얘기를 한다든지 이론적인 얘기를 한다든지 그런 부분이 많아서 실무적으로 (지방의회에) 도움이 되는…."
가장 눈에 띄는 대목은 행정사무감사 때 피감 기관의 부서를 의원들 간에 나눠 화력을 집중시키자는 제안입니다.
지방의원들은 입법조사처나 개인보좌관 등의 지원을 받는 국회의원과 업무 여건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강상원 / 서울시의회 전문위원
- "하루에 많게는 3~4개 부서까지도 감사하는데 의원 보좌관도 없고 의원 혼자서 그 많은 피감기관을 상대하기가 현실적으로 물리적으로 불가능하다는 것이죠."
..."
예산의 경우 용도와 시점이 바뀌거나 행정기관의 자의적 판단이 작용할 수 있는 대목에 집중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 인터뷰 : 한태식 / 서울시의회 수석전문위원
- "예외적인 부분들에 초점을 맞추면 잘못된 부분을 찾아내기 쉽고 비효율적인 부분을 개선하기 쉽다…."
이번 서적엔 지방의원의 급여와 민원처리 방법도 들어 있어 시민의 궁금증도 해소할 수 있습니다.
MBN뉴스 이정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