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업계 구조조정…본격화된 해직, '도크 폐쇄' 검토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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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조선업계의 구조조정이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현대중공업이 오늘(9일)부터 과장급 이상 직원들을 대상으로 퇴직 신청을 받고, 창사 이래 처음으로 배를 건조하는 도크를 폐쇄하는 것을 검토 중이라고 알려졌습니다. 대우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도 대규모 인력 감축을 포함한 계획안을 준비 중입니다.
박영우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1300명을 감원한 현대중공업.
정부의 조선업 구조조정 압박에 다시 한 번 퇴직 신청을 받습니다.
대상은 과장급 이상 간부급 직원들과 인사 평가에서 낮은 점수를 받은 직원들입니다.
[현대중공업 관계자 : 9일부터 13일까지가 될 것 같습니다. 구체적인 규모는 확정되지 않았습니다.]
현대중공업은 1972년 창사 이래 처음으로 '도크' 폐쇄도 검토 중입니다.
도크는 완성된 배를 바다에 띄울 수 있게 해주는 시설로, 조선소의 상징적인 시설 중 하나입니다.
현재 11개의 도크를 운영해 온 회사는, 일감 부족에 따라 효율성이 낮은 곳을 폐쇄할 계획입니다.
현대중공업은 이번주 중 인력 감축과 자산 매각 등의 내용이 포함된 자구계획안을 주 채권은행인 KEB하나은행에 내기로 했습니다.
삼성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도 조만간 주 채권은행인 산업은행에 자구계획안을 제출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